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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 성공
에이비엘바이오,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 성공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2.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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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와의 신규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수취한 계약금과 마일스톤이 대규모 실적 이뤄내
2023년에도 2년 연속 대규모 실적 기대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연결 기준 673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2022년 1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와의 신규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수취한 계약금 7,500만 달러와 마일스톤 2,000만 달러가 이번 대규모 실적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로부터 수취한 마일스톤 600만 달러 및 시스톤 파마슈티컬(CStone Pharmaceuticals)로부터 수취한 마일스톤도 힘을 더했다.

여기에 ABL301의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로 사노피로부터 수취한 마일스톤 2,500만 달러는 2023년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되는 사노피로부터 수취한 계약금과 함께 2023년에도 2년 연속 대규모 실적 및 흑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설립 후 7년 가까이 다양한 타깃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만 몰두해왔다. 그 결과, ABL001(VEGFxDLL4, 미국 2/3상(담도암), 미국 2상(대장암), 중국 1/2상, 한국 2상), ABL111(Claudin18.2x4-1BB, 미국 1상), ABL503(PD-L1x4-1BB, 미국 1상, 한국 1상(신청)), ABL105(HER2x4-1BB, 한국 1상), ABL202(ROR1 ADC, 미국 1상), ABL301(a-synxIGF1R, 미국 1상) 등 7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ABL103(B7-H4x4-1BB), ABL104(EGFRx4-1BB) 및 ABL101(BCMAx4-1BB)의 3개 파이프라인도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같이 10개 파이프라인이 임상 진행 또는 준비 중인데도, 무한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많은 전임상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ABL603(Claudin18.2xCD3) 및 ABL602(CLL1xCD3)는 최근 글로벌에서 각광 받는 CD3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이중항체이다. 이들은 올해 1월 글로벌 빅파마 GSK가 WuXi Biologics로부터 약 15억 달러에 도입한 CD3 플랫폼과 동일한 플랫폼 기술이 사용됐으며, 국내에서 가장 앞서 개발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짧은 시간에 전임상 위주의 바이오텍에서 임상 중심 바이오텍으로의 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러한 성과를 상장 후 4년간 단 한 번의 차입이나 증자 없이 이루어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제 시작이다. 탄탄한 임상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항암제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지만, 퇴행성 뇌 질환 분야에서처럼 에이비엘바이오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주목받을 단계가 조만간 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성장의 각오를 다졌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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