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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월에만 기술 수출 4건 성사…어떤 기술인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월에만 기술 수출 4건 성사…어떤 기술인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2.0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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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지씨셀·이수앱지스·진코어가 기술 수출 성과 이뤄
T세포 림프종 치료제부터 유전자가위 플랫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옵디보’ 시밀러까지 다양
부진했던 지난해 기술 수출 기록 가뿐히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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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새해 첫 달부터 연이어 기술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 기술 수출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지씨셀·이수앱지스·진코어가 1월에 총 4건의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세포치료제 후보물질부터 유전자 가위 플랫폼까지 기술 종류도 다양하다.

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Inc., 이하 아티바)와 T세포 림프종 치료제 ‘AB-205’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AB-2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타깃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장착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 세포치료제다.

현재 T세포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거의 없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큰 질환으로, CAR-T 세포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배양 및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기성품 형태의 CAR-NK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CAR-NK 치료제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NK 세포의 면역 기능을 강화해 암세포에 결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GC셀의 독자적인 CAR-NK 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인 CD5 타깃 CAR-NK 치료제는 CAR-T 치료제 대비 비임상시험에서 부작용 감소와 뛰어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GC셀은 아티바와 협력해 국내 및 FDA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임상 1상을 주도하게 되며, 이후 아티바와 GC셀은 각각 북미 및 아시아 시장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해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사진=HK이노엔)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사진=HK이노엔)

HK이노엔(HK inno.N)은 브라질 대형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유로파마에 케이캡의 제조 기술을 이전하고, 파트너사인 유로파마는 브라질에서 케이캡의 개발 및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계약금과 함께 허가 및 출시 등 단계별로 기술료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도 받는다. 계약 기간은 브라질 현지에 제품을 출시한 후 10년이다.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며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는 PPI(Proton Pump Inhibitor/프로톤펌프 억제제) 기반의 약물치료가 우선으로 처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빠른 투약 효과는 물론, 식사와 무관한 복용 시간 등의 이점이 있는 P-CAB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표준 요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해에만 1,252억 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총 35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중국에 이어 최근 필리핀에서도 출시됐다. 이 밖에 몽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허가 승인됐고, 허가 심사 중이거나 준비 중인 국가는 멕시코 등 27개국, 현지 개발 중인 국가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3개국이다.

이수앱지스는 면역항암 치료제 옵디보(Opdivo, 성분명: 니볼루맙)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ISU106’을 러시아 제약사 알팜(R-PHARM)사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수앱지스는 계약금 및 사업 진행 경로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고,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연계된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원활한 사업 진행 등을 위해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알팜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개발, 등록, 제조 및 제품화의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알팜사는 2001년에 설립된 러시아의 선도적인 제약사로 의약품 개발에서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공정의 수직화 된 체계를 구축해 항암, 희귀질환 치료제 등 광범위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바스틴(Avastin), 얼비툭스(Erbitux) 등 글로벌 표적 항암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수앱지스의 ‘ISU106’은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로 T세포 표면에 발현되어 있는 수용체인 PD-1(Programmed cell death-1)을 저해하는 항체치료제이다. PD-1이 암세포의 리간드 PD-L1이나 PD-L2와 결합,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경로를 차단해 T세포의 면역항암 작용을 촉진하는 것을 작용기전(MoA)으로 한다.

‘ISU106’의 오리지널 약인 옵디보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2021년 기준, 약 8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면역관문억제를 활용한 항암치료제 시장에서 키트루다(Keytruda)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허 만료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 플랫폼 기업인 진코어는 글로벌 제약사에 in vivo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진코어는 선급금과 연구비를 받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사업화 성공 시 옵션 행사 및 마일스톤으로 최대 3.5억 달러(약 4,348억 4,000만 원)를 받고, 추가로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단, 계약의 상대 회사와 타깃 질환은 양사의 합의 하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계약은 진코어의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인 TaRGET 플랫폼을 사용, 특정 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TaRGET은 CRISPR-Cas9 대비 유전자 편집 효소의 크기가 작아 AAV로 전달이 가능해 in vivo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유용한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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