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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개선 효과 ‘보툴리눔 톡신’, 안전한 시술 위한 활용법은?
주름 개선 효과 ‘보툴리눔 톡신’, 안전한 시술 위한 활용법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2.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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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에 안전한 성분으로 시술 받아야”
이룬의원 강유진 원장(사진=이룬의원)
이룬의원 강유진 원장(사진=이룬의원)

[바이오타임즈] 흔히 우리가 ‘보톡스’라고 알고 있는 주사 시술의 정식 명칭은 ‘보툴리눔 톡신’이다. 이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티콜린의 이동을 막는 신경 독소의 일종이다. 아세틸콜린은 뇌가 근육에 전달하는 명령이나 마찬가지인데, 아세틸콜린이 근육에 전달되지 않으면 해당 부위가 마비되고 수축됐던 부위 또한 이완되면서 부피가 일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초기에 신경계 치료를 위해 주로 활용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원리에 따라 신체의 다양한 콤플렉스를 개선하는 미용 시술로도 빈번하게 사용된다. 얼굴의 주름,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 등이 대표적인 예다. 문제 부위에 약물을 주사로 주입하는 간단한 시술로 고민을 해소해주는 것이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은 표정 움직임에 따라 이마나 미간, 눈가, 입가 등에 자리하는 주름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부위의 주름들은 평소 습관적인 표정으로 인해 특정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발달하게 되고, 그로 인해 노화가 진행될수록 피부 탄력 감소와 함께 주름이 깊게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하면 근육 힘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주름도 완화된다. 

이처럼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지만, 시술 후 3~4개월 정도면 효과가 사라진다는 한계가 있다. 만약 꾸준히 이어지는 효과를 위해 반복 시술을 받고자 한다면 내성 예방과 안전을 위해 주의해야 한다. 

반복적인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권장 용법을 초과하는 고용량으로 시술을 받거나 짧은 주기, 다빈도로 이루어지게 되면 내성이 생겨 이후 시술을 받더라도 이전만큼의 효과가 없거나 혹은 다른 부위에 시술을 받아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비단 미용 목적이 아니더라도 치료 목적으로 다한증, 만성 근육통, 편두통, 마비, 과민성 방광 개선을 위해 보툴리눔 톡신이 필요할 때 그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툴리눔 톡신에 복합 단백질 등 부가적인 성분이 정제가 된 ‘순수톡신’을 이용해 시술을 받아야 한다. 복합 단백질이 인체에 유입돼 항체를 형성하면 내성을 발현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해서다. 비활성화 신경독소가 없는 유효성분으로만 구성이 된 약물로는 독일 멀츠 사 ‘제오민’이 대표적이다. 

이룬의원 강유진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은 비교적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어 많은 환자들이 미용적인 목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시술이지만, 치료 목적으로도 활용이 되기 때문에 내성이 발생하게 되면 향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특히 짧은 빈도로 여러 번 시술을 받는 것을 지양하고 내성에 안전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순수톡신으로 시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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