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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절골술 통한 오다리 치료, 재발 방지 노력도 함께해야
무릎 절골술 통한 오다리 치료, 재발 방지 노력도 함께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2.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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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원장(사진=잠실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사진=잠실선수촌병원)

[바이오타임즈] 여성들 가운데 몸에 붙는 바지나 스커트 등을 유독 꺼려하는 이들이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오다리도 그중 하나이다. 다리가 휘어져 보이는 오다리의 경우 미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아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오다리, 휜 다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중년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발생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뼈 자체가 휘어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인 요인 탓이 크다.

그중 한국인들의 좌식 생활습관은 O자형 다리를 만드는 주범이다. 양반다리와 쪼그려 앉기 등 자세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과체중으로 무릎에 체중 부하가 심하거나 잦은 하이힐 착용과 팔자걸음 등 무릎에 부담을 높이는 경우에도 다리 변형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다리는 엄지발가락과 발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무릎과 무릎이 맞닿지 않고 바깥쪽으로 서로 벌어지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초기에는 걸을 때 무릎이 무겁고 뻣뻣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중기로 넘어갈 경우 조금만 걸어도 무릎 주위가 붓거나 물이 차고, 말기인 경우에는 무릎을 끝까지 구부리고 펴는 것이 어려워진다. 특히 무릎 관절 안쪽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을 빠르게 불러올 수 있어 방치해서는 안된다.

잠실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예전에는 미용 목적으로 무릎 절골술이 시행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무릎에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막기 위한 관절염 치료 목적으로 진행된다"며 "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는 무릎 교정술이나 절골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 무릎 절골술은 종아리뼈 한쪽을 인위적으로 절골한 뒤, 뼈를 벌려 각도를 맞추고 그 상태에서 금속판으로 고정하여 다리를 곧게 만드는 방식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치료와 함께 평상시의 생활습관과 자세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재발될 수 있는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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