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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클리노믹스, 혈액 속 암물질 찾는 자동화 장비 개발로 상승
[특징주] 클리노믹스, 혈액 속 암물질 찾는 자동화 장비 개발로 상승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2.0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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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기기에서 암세포와 암 DNA 지표 모두 찾을 수 있어
유럽과 한국에 출시된 클리노믹스사의 CD-PRIME 암물질 분리 기기(사진=클리노믹스)
유럽과 한국에 출시된 클리노믹스사의 CD-PRIME 암물질 분리 기기(사진=클리노믹스)

[바이오타임즈] 게놈전문회사 클리노믹스(352770)가 자동으로 혈액 내 암세포와 암 DNA 지표를 찾는 암 탐지용 액체생검 자동화 기기를 개발해 주가가 상승 중이다.

클리노믹스의 주가는 9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8%(360원) 오른 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클리노믹스는 암 환자의 혈액속에 떠돌아 다니는 암 DNA와 암세포를 쉽고 편리하게 자동으로 분리해주는 기기인 CD-PRIME의 특성과 활용법을 동영상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암에 걸리면 암에서 나온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암 지표들이 혈액으로 떠돌아다니는데, 하나는 암세포 자체이고, 또 다른 것은 암세포에서 터져 나온 암 DNA 지표이다. 전 세계 많은 암세포 탐지 기계나 키트는 이 중에서 하나만 찾을 수 있지만, 클리노믹스는 하나의 기기에서 두 가지 물질을 동시에 편하게 분리하는 자동화된 기기를 수년간 개발해왔고, 관련 논문을 JoVE지에 발표했다(”Automatic Separation and Collection of Cancer-Related Substances from Clinical Samples).

각종 암을 잘 진단하려면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암 지표들을 많이 찾는 것은 물론, 혈액 속의 암 흔적을 자동으로 빨리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암을 더 쉽게, 더 정확히 찾는 상품의 지속적인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클리노믹스가 개발한 CD-PRIME 기기는 원심분리를 이용하여 모터를 빨리 돌린 후 유체역학을 활용해 연구자가 원하는 암 관련 유전자와 암세포를 선별해서 분리하는 기기다.

CD-PRIME 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실험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 또는 손으로 직접 추출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 소요되며, 불필요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암 진단을 위한 액체생검을 활용하는 데 있어 제한된 시료에서 다양한 암 유래 물질을 신속 정확하게 최대한 획득해 암 진단을 매우 빠르게 할 수 있다.

이 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클리노믹스 배진한 박사는 “고전적 원심분리의 방식을 이용해 혈액 속의 혈장을 분리하면 암 DNA 뿐만 아니라, 각종 정상 세포의 오염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동시에 최첨단 암 탐지 연구를 위해 암 유래 다양한 물질들이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핵심 원리”라고 설명하며, “궁극적으로 한 번의 혈액 채취로 여러 종의 암관련 물질을 쉽고 정확히 획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암의 조기진단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클리노믹스는 전 세계 많은 암 연구자와 병원에 CD-PRIME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암 조기진단 지표 발굴 및 암 진단 제품 상용화를 위하여 액체생검에 특화한 기술을 개발해온 클리노믹스는 최근 총 수십억 원 규모의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 과제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및 다양한 산학연 기관들과 협력 중이며, 액체생검 시료에서 암 유래 물질들을 자동으로 분리하는 것을 넘어 분리된 물질을 이용해 돌연변이 검사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되는 All-in-one 시스템 개발을 세계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2년 후 이 과제가 마무리되면, 환자의 혈액 9cc만을 사용해 폐암 등 다양한 암들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클리노믹스 이성훈 암연구소장은 “정밀의료 게놈 전문회사로써 액체생검으로 전 세계에 진단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특히 이미 유럽에 출시된 CD-PRIME 기기의 판매 촉진을 위해 미국, 영국, 유럽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연구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결국 더 싸고, 더 정확한 암 진단 상품을 전세계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에 인수를 완료한 바이오벤처 기업인 ‘누리바이오’사의 독보적인 PCR 기술인 ‘프로머(PROMER)’를 기반으로 더 싸고, 더 빠른 조기진단 및 동반 진단 상품을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바이오 빅데이터센터(사진=클리노믹스)
바이오 빅데이터센터(사진=클리노믹스)

한편 클리노믹스는 게놈 기반 암/질병 조기진단 전문기업으로, 액체생검 및 다중 오믹스 기술을 통한 암 조기진단과 질병 및 노화 정복을 추구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 정보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혈액에서 CTC 및 cfDNA를 동시 검출하는 기술 및 다중 오믹스 분석 기술을 통해 전 주기적인 게놈 기반 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게놈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유전자 가위 등 유전자치료제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클리노믹스 연구진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시가 주관한 ‘한국인 1만명게놈사업’을 통해 최초로 한국인 게놈을 분석하고, 최초의 게놈 기반 DNA 검사도 상품화한 경험도 보유했다.

클리노믹스는 최근 조기진단이 어려운 폐암을 핏속의 아주 작은 암 DNA로 빠르고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하는 한편, 대량의 게놈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기 심근경색과 연관된 유전자 바이오마커 후보 확보에 성공하는 등 잇단 기술적 성과를 이뤘다.

올해 초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제1차 대중용 DNA 유전자 검사 인증제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제 자격 획득으로 고객은 병원에 가지 않고, 의사의 진단 없이도 클리노믹스에 직접 유전자 검사의뢰를 맡길 수 있게 됐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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