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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오랜만에 만난 사촌의 이름이 생각 안 난다면?
[경도인지장애] 오랜만에 만난 사촌의 이름이 생각 안 난다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1.2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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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백병원 신경과 전문의 강진호 원장(사진=남양주백병원)
남양주백병원 신경과 전문의 강진호 원장(사진=남양주백병원)

[바이오타임즈] 기억력이 저하되고, 무언가를 자주 깜빡하게 되면 보통 치매부터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경도인지장애일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해 보고, 치매까지 병증이 이어지지 않게 조기에 치매 검사 및 예방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도인지장애란 객관적인 인지기능의 저하가 관찰되지만 일상 생활 능력의 저하가 동반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와는 차이가 있는데, 치매의 경우 인지기능의 저하가 있고, 인지기능 저하가 검사에서 보이며, 인지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검사 결과 분명한 기억력의 저하가 있지만, 정상 범위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도인지장애 초기에는 지속해서 건망증을 호소하지만, 힌트를 주면 생각이 나거나, 날짜를 자주 잊어버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상황 판단력이 전보다 떨어지고, 익숙한 단어나 이름을 자주 틀리는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 중 2개 이상에 해당하거나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 △취미 활동에 관심이 없어졌다 △같은 질문이나 이야기를 반복한다 △도구나 기구 사용이 서툴러졌다 △정확히 몇 년도인지, 몇 월인지를 기억 못 한다 △복잡한 재정 문제를 다루기 어렵다 △약속을 기억하기 어렵다 △사고력이나 기억력의 문제가 지속된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의 환자들은 치매로 진행되거나 경도인지장애에 장기간 머물게 되거나, 1~2년 사이에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방치하면 자칫 치매가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남양주백병원 신경과 전문의 강진호 병원장은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모두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검사를 통해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경도인지장애인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치매 악화 가능성 유무는 인지기능 평가(SNSB, TFCT), 뇌 영상 검사(MR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지기능 평가는 신경 심리평가, 주의 집중력, 기억력, 언어사용능력, 공간지각능력, 고위 인지기능, 판단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수행이 저하된 인지 영역을 확인하고, 인지기능 저하의 정도를 평가한다.

더불어 뇌 영상 검사(MRI)는 뇌의 구조적인 변화를 알 수 있으며, 뇌실질의 위축 및 노화 상태, 동반된 뇌혈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경도인지장애로 확진되는 경우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 치료와 인지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약물 치료의 경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은행잎추출물 제제, 콜린 전구물질 제제, 비타민 B군 보충제 등을 사용하며, 인지 치료의 경우 저하된 영역의 뇌 기능에 대한 인지 재활치료를 실시한다.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 하더라도 규칙적으로 병원을 내원해 진료받으면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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