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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졸업생 등 몰리는 안과, 시력교정술 전 확인할 사항은?
수험생, 졸업생 등 몰리는 안과, 시력교정술 전 확인할 사항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1.2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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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엽 원장(사진=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한정엽 원장(사진=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바이오타임즈] 지난 달 수능을 치르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김 군(18세)은 지난 주 보호자와 안과를 방문했다. 8년동안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보다 뚜렷한 시력을 갖기 위해서다. 안과 전문의는 김 군의 연령과 각막 등 복합적인 사항을 고려해 스마일라식을 권했다.

이처럼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몰려드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병원이다. 평소 공부를 하느라 미뤄두었던 검진이나 수술을 받기 위해 방문이 몰리는 것이다.

기존에 시력교정술은 1세대 수술로 꼽히는 라식과 라섹이 대부분이었다. 우선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 실질 부분을 절삭한 뒤, 다시 각막 절편을 덮는 방식이다. 비교적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수술 후 충격에 매우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격한 운동이나 움직임이 많은 직업군의 환자에게는 부적절하다.

반면, 라섹은 수술 시 각막 절편을 만드는 대신 각막 상피 부분을 벗겨낸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각막 상피를 건드리기 때문에 회복이 될 때까지 통증이 발생하고, 회복 기간도 라식에 비해 길다. 그러나 회복 후에는 안정성이 높아 라식에 비해 충격에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절편을 생성하지 않고, 최소 절개만 하여 각막을 투과하는 특수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 실질부에 각막 렌티큘(Lenticule)을 만든다. 이후 각막 절개창 밖으로 렌티큘을 빼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이나 회복 면에서 개선된 부분을 기대할 수 있고, 안구건조증 등의 합병증 발생 확률도 적은 편이다.

라식과 라섹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회복기간이나 통증도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어 환자들의 만족도나 안정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시력교정술의 대한 대중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검진과 상담은 예나 지금이나 필수다. 사람마다 각막의 두께에 따라 적용 가능한 수술이 달라지며, 라이프스타일과 직업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건들도 바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도근시인 경우 절삭해야 하는 교정량이 더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각막의 두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막이 너무 얇거나 고도근시, 난시가 심한 환자에게 라식이나 라섹을 무리하게 진행하게 되면, 각막 절삭량이 많아져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 번짐, 근시퇴행 등 여러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한정엽원장은 "시력교정술의 안전성과 시력개선 효과가 과거에 비해 좋아진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정확한 검진과 눈의 상태를 파악하는 체계적인 과정이 없다면 안전성과 만족도는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숙련된 안과전문의와 다수 상담을 진행해야 하며, 최신 장비와 프로그램을 갖춘 검사로 최적의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라며,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초년생의 경우에는 특히, 한 번 교정한 시력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이나 후기 등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의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병원의 사전, 사후 체계가 잘 잡혀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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