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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뒤로 젖힐 때 통증 심하면... 척추전방전위증 의심
허리 뒤로 젖힐 때 통증 심하면... 척추전방전위증 의심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1.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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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원장(사진=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원장(사진=광명21세기병원)

[바이오타임즈] 신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척추는 몸을 지탱하는 기둥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총 33개의 뼈로 이뤄져 있으며 위로부터 크게 목뼈, 등뼈, 허리뼈, 골반뼈, 꼬리뼈 등 4개로 나뉘며 각각의 뼈 마디가 탑을 쌓은 모양으로 완만한 커브를 이루며 무게를 분산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신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는 직립보행 시 체중의 약 60% 정도가 허리에 집중되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에도 무리를 받기 쉬워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실제 정렬 상태 등 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다양한 척추질환을 발생시키는데, 그중 하나가 척추전방전위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수는 19만 8,304명이었으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이름 그대로 척추 마디가 앞쪽으로 밀려나온 상태로 척추미끄럼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주요 원인은 퇴행성 변화로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생 비율이 높고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은 여성의 경우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척추를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쉽게 척추 뼈가 미끄러질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와 골다공증과 같은 뼈 건강의 악화도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외에도 척추 관절과 관절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에 결손이 발생한 척추분리증에 의해 발생되기도 하며, 외상, 악성 종양, 척추 수술 후 후유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요통이 심하고, 오랜 시간 서있거나 걸을 때 허리, 엉치뼈 부근, 무릎 밑으로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엉덩이를 뒤로 빼며 걷는 오리걸음 양상을 보이거나 걸어가다 중간에 쉬고 다시 걸어가야 하는 간헐적 파행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척추가 어긋난 곳의 신경관이 좁아지기 때문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이 척추관협착증을 유발하거나 척추관협착증이 이미 있는 경우에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초기인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운동제한,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고려되어야 한다.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처럼 척추가 불안정한 경우 유합술을 통해 척추 마디와 마디를 하나로 연결, 고정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최소 절개에 의한 유합술이 가능해져 근육 및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일반적인 유합술과 비교해 회복이 빨라졌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허리 척추 질환은 척추 주변 근육의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걷기, 수영 등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코어근육을 강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평소 올바른 자세 습관을 통해 과도한 척추 압박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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