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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한쪽만 유난히 마모된다면?" 부정렬증후군 의심
"신발 한쪽만 유난히 마모된다면?" 부정렬증후군 의심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1.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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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원장(사진=척편한재활의학과의원)
서혜진 원장(사진=척편한재활의학과의원)

[바이오타임즈]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걸을 때 유독 한쪽 발만 아픈 경우가 있다. 또 신발 굽이 한쪽만 닳아 당황하는 사례가 더러 존재한다. 만약 이러한 현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근골격계 이상 증세인 부정렬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부정렬증후군이란 척추·골반 등의 비대칭 정렬에 따른 만성 근골격계 통증 및 감각 이상 증세를 말한다. 즉, 어떤 이유로 신체가 정렬되지 않아 발생하는 증상이 바로 부정렬증후군이다.

부정렬증후군은 일상생활 속 불량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의자에 삐딱하게 앉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부정렬 양상은 마치 도미노와 같은 연쇄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불량한 자세 때문에 골반이 틀어질 경우 우리 몸은 무너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 무릎 관절 등에서 이를 대신 지탱하며 감당한다. 즉, 한쪽 다리를 이용해 몸을 지지하는 등 다른 근골격계에 과부하가 걸려 부정렬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원리다.

만약 부정렬증후군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골반통, 척추측만증, 근육통, 인대 이완,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통증이 만성화되어 원인 불명의 관절통이 신체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정렬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정렬증후군 검사는 방사선 촬영,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후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교정하여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 부위에 따라 보조기 착용, 교정장치 활용, 기타 재활 치료 프로그램 적용 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척편한재활의학과의원 서혜진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인데 다리를 꼬는 습관, 가방을 한쪽으로 메는 습관, 한쪽 다리로 체중을 싣거나 한쪽으로 기대는 습관 등을 피해야 한다"며 "부정렬증후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자가 진단 노하우를 숙지하는 것도 바람직한데 허리를 숙일 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를 경우, 골반 위치가 차이를 보이는 경우, 신발 좌우 뒤축의 마모 양상이 다를 경우 등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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