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8:35 (화)
운동장애 일으키는 건초염, 조기 정형외과 진단이 중요
운동장애 일으키는 건초염, 조기 정형외과 진단이 중요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1.12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정성윤 원장(사진=굿본재활의학과의원 가산)

[바이오타임즈] 버스나 지하철, 카페 등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스마트폰 게임 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손목 통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단순 손목 통증을 넘어 손목 건초염이 발병해 고통을 겪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스마트폰 무게는 보통 100~250g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무게의 스마트폰을 장시간 들고 있을 경우 자연스레 손목 압박이 거세지기 마련이다. 더욱 큰 문제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손가락을 계속 움직일 경우다. 손목 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과 건초가 마찰을 일으켜 발병하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건초란 손, 발 등의 힘줄을 둘러 싸고 있는 결합 조직을 말한다. 이로 인해 힘줄이 붓고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손목 건초염이다.

과거에는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운동선수,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들의 손목 건초염 발병 사례가 많았다. 다만 최근 들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발병 사례가 확대하는 추세다.

손목 건초염 발병 시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난다. 이로써 젓가락질, 키보드 또는 마우스 등의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증상이 악화된 상태라면 엄지손가락을 펼 수 없고 주먹을 쥐기 힘든 운동 장애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손목 건초염 발병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목 건초염은 방사선 촬영으로 발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당행이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소염 치료를 기본으로 도수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 요법을 먼저 시행한다. 하지만 이미 상태가 악화됐다면 관절내시경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굿본재활의학과의원 가산 정성윤 원장은 "손목 건초염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예방인데, 손가락과 손목의 지나친 사용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라며 "치료 후에는 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손목 관절 및 근육을 이완해주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