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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지속되는 어깨통증… 혹시 오십견?
겨울철 지속되는 어깨통증… 혹시 오십견?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1.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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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용 대표원장(사진=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사진=힘정형외과)

[바이오타임즈] 날씨가 추워지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까지 줄어들면서 어깨 관절 주변 조직이 굳어져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기 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깨질환으로 인한 통증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어깨질환 중 하나인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은 50대 전후로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나이가 들면서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 모양의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지만, 최근에는 어깨의 무리한 사용이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등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하여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도한 가사 노동 및 육아 스트레스 그리고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주요 증상은 보통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심한 통증을 느끼며, 심하면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는 등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진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며 아픈 쪽으로는 돌아눕지도 못할 만큼 고통스럽다.

문제는 굳었던 관절이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통증도 완화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통증이 발생하는 기간이 길고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관절 기능의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일환인 도수치료 등을 통해 어깨 관절을 풀어주고 교정을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회복 기간이 길고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을 실시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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