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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전파력’ XBB.1.5…코로나 변이 대응력 갖춘 치료제 확보해야
‘무서운 전파력’ XBB.1.5…코로나 변이 대응력 갖춘 치료제 확보해야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1.10 09: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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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전염성 높은 변종 ‘XBB.1.5’ 출현… 코로나 재확산 우려↑
미국·유럽·아프리카 확산, 국내도 이미 유입돼
중국 내 코로나19 대유행 본격화도 심각한 문제
바이러스 변이 상황, 코로나19 유행의 결정적 변수
전문가 “변이 대응력 갖춘 치료제 확보가 관건”
정부, 2023년 보건의료 R&D 예산 1조 4,690억 원 지원

[바이오타임즈] 새 변이 출현에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방역 빗장을 푼 중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는데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XBB.1.5의 확산세가 가파르다.

이에 방역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로나 예방 백신에 더해 변이 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확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 강화 등에 나섰지만 정작 필요한 치료제 개발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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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BB.1.5오미크론 변이 중 전파력 가장 강해…코로나19 재유행의 결정적 변수 작용

최근 해외 여러 곳에서 면역 회피가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XBB.1.5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BB. 1.5오미크론 하위 변이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했다.

XBB.1.5는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 변이 가운데 하나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에서 파생된 XBB의 하위 변이다. XBB는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10월에는 싱가포르에 유입된 사례가 확인됐다. XBB는 이후 XBB. 1, XBB. 1.5 등 하위 변이로 빠르게 변화했다. 강력한 전파력을 지닌 XBB.1.5는 면역 회피력이 높아서 백신을 맞거나 기존에 감염돼 면역이 있더라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특히 오미크론은 그간 변이를 거듭하며 코로나19 유행 판도를 바꿨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는 500개 이상이다. 2021년 말 이후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세계에서 확산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됐다.

현재 XBB.1.5는 미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XBB.1.5 감염이 전체 신규 확진 사례의 2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처음 검출된 XBB.1.5 점유율은 지난달 초 4%에서 지난달 말 44%로 급상승했다. 뉴욕·뉴저지·뉴잉글랜드 등 미국 북동부에서는 검출율이 전체 감염의 75%에 달한다. 이러한 여파로 미국 주간 코로나 환자 수는 전주 대비 16% 증가한 47만 699명으로 나타났다.

XBB.1.5는 독일·덴마크 등 유럽 및 아프리카 등으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도 이미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일 “XBB.1.5가 지난달 8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며 “지금까지 국내 6건과 해외 유입 7건 등 총 1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이 변이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세계 28개국으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의 결정적 변수인 바이러스 변이 상황을 고려할 때,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1.5의 확산이 전 세계적 팬데믹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대유행...국내 미칠 영향은

중국의 감염자 증가도 심각하다. 중국 내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잠시 추춤했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들은 발 빠르게 중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초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 후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31개 성시 및 자치구에서 하루 평균 2만 명 전후의 확진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추세는 오는 22일 춘제(春節·구정)를 전후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 당국이 정확한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확산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중국이 밝힌 코로나19 공식 사망자는 두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감안할 때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수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 간 중국의 코로나19 공식 사망자는 13명이고, 지난달 23일 기준 공식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103명이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아예 확진자 통계 발표 자체를 중단했다.

중국 정부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운 이유다. 당장 홍콩 성도일보가 중국 전역의 감염자가 8억 명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대만 매체는 중국 인구(14억 4,800만 명)의 40% 이상인 6억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했으며, 영국 정보분석업체는 하루 사망자가 9,000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무서운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중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심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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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이 대응력 갖춘 치료제 확보 관건…국내 제약사 코로나 치료제 개발 포기 속출해

전문가들은 방역 체계 구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변이 대응력을 갖춘 치료제 확보’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의료계 전문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 생겨나는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한 대처”라며 “기존의 면역이나 백신을 무력화하는 새 변이의 확산은 언제든 팬데믹 사태를 다시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현재 세계 보건의료계의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 예방 백신에 더해 변이 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확보다. 백신만으로는 변이 및 하위변이에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만큼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정부와 학계 등이 연대해 코로나19는 물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립보건원(NIH)은 먹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나선 자국 내 연구기관 9곳을 선정, 5억 7,700만 달러(약 7,178억 5,000만 원)를 지원키로 했다.

국내 상황은 어떨까. 코로나19 팬데믹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백신·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3년여가 지난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셀리드, 대웅제약, 동화약품, 종근당, 일양약품, HK이노엔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대부분이 중도 포기한 상태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등이 품목허가 받은 게 전부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좌) 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 방식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우)(사진=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좌),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성항원 방식으로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우)(사진=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주요 제약사가 백신·치료제 개발을 포기하고 있는 데는 정부의 지원 의지 퇴색이 주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다수 기업들이 중도 포기했지만, 자금난과 당국의 지원 미미 등의 악조건에서도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조코바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하고 일동제약이 한국 임상을 수행한 항바이러스제다.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는 이 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 필요성이 없다고 앞서 결정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일 자사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의 투약절차를 모두 마쳤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를 표적 삼는 여러 주요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숙주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델타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 능력이 세계적으로 입증된 만큼 정부지원만 뒷받침된다면 국산 치료제 개발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정부 전체 연구개발 총예산 30조 7,000원의 5% 수준인 1조 4,690억 원이 보건의료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3년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 총 1조 4,69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26개 과제, 2,740억 원을 지원한다. 신규는 RNA바이러스감염병(Disease X)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복지부, 37.5억 원),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국가전임상시험지원체계 구축(과기부 133억 원)등이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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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NP 2023-01-10 11:10:31
최근 현대바이오가 세계에서 첫번째로 범용항바이러스제를 개발했습니다.범용이라 적응증 확대시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500여가지 난치성질병 치료제가 모두 신약으로 개발가능합니다.세포내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여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약물기전을 가진 신비의 약 입니다.부작용 없고 병용금기약물도 없습니다.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한것읃 제프티라고 합니다.이렇게 좋은 신약을 정부에서는 빨리 상용화시키고 국가 전략자사으로 지정해야 합니다.대한민국만 가지고있는 세계에서 첫번째로 만든 순수 국산 치료제 입니다.

남경모 2023-01-10 11:36:31
답은 현대바이오. 밖에 없네요~

남경모 2023-01-10 11:26:28
지금까지 이런 코로나치료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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