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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즐긴 후 무릎통증... 방치보다는 조기 정형외과 진단 중요
스키 즐긴 후 무릎통증... 방치보다는 조기 정형외과 진단 중요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1.0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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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태진 원장(사진=굿본정형외과재활의학과 홍대점​)

[바이오타임즈] 겨울 스포츠의 꽃이자 최고 인기 종목인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하얀 설원 위를 질주하는 짜릿한 쾌감 덕분에 매년 이맘때쯤이면 스키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즐거움 뒤에는 언제나 부상이라는 그림자가 뒤따르기 마련, 들뜬 마음만으로 무작정 달려들었다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가파른 설원에서 빠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다른 사람과 부딪힐 경우 가벼운 타박상부터 골절, 십자인대파열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 특성상 십자인대파열이 자주 발생된다.

무릎 관절 속에는 4개의 인대가 앞뒤, 안팎에서 무릎 관절을 지탱한다. 이중 앞쪽에 위치한 인대는 전방십자인대, 뒤쪽에 위치한 인대는 후방십자인대라고 부른다.

그중 전방십자인대가 무릎관절 내에서 가장 흔하게 손상 받는 인대로 알려져 있다. 주로 운동 중 외상에 의해 파열되는데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다리가 바깥 또는 안쪽으로 꺾이거나 뒤틀릴 때 자주 발생한다. 이때 뚝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무릎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며칠 지나면 붓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사라져 단순 염좌나 타박상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심하게 파열되면 자연 치유되기 어렵고 방치기간이 길어질 경우 연골 손상 등으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굿본정형외과재활의학과 홍대점 김태진 원장(정형외과전문의)은 “만약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도 충분히 호전 시킬 수 있지만 파열 범위가 넓거나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재건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술에 앞서 정밀한 검사를 통해 파열 정도와 불안정성 정도, 환자 연령 등을 고려하여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평소 꾸준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우선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또 하체 근력을 강화 시켜주는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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