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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골절 수술, 골절 양상 및 주변 손상여부 진단이 우선
발등골절 수술, 골절 양상 및 주변 손상여부 진단이 우선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1.03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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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원 원장(사진=잠실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사진=잠실선수촌병원)

[바이오타임즈] 축구선수나 마라톤 등 주로 발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자주 듣는다. 중족골은 발등뼈, 발허리뼈라고도 불리는 뼈조직으로 발목뼈와 발가락뼈를 잇는 다섯 쌍의 발뼈를 뜻하는데, 이 뼈가 부러지는 것을 중족골 골절이라고 한다.

주로 발등에 무거운 것을 떨어뜨리거나, 크게 넘어지는 등 발등 부위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등이 부러지는 중족골 골절이 쉽게 나타나는 편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외상 없이 반복적인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피로골절'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피로골절은 뼈가 부러지는 골절과는 다르게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여 뼈에 미세한 골절이 생기는 질환이다.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달리기나 트레킹 등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활동량이 많았던 사람이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물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스포츠 활동을 즐겨 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피로골절의 경우 통증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등의 증상으로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여기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된 피로골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어 통증이 있다면 세심하게 잘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중족골 피로골절'이 발생되었다면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이다. 이후 중족골의 어느 부위가 골절되었는지, 골정상태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근육이나 인대 손상을 동반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정확한 검진을 통해 수술 및 비수술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잠실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중족골 골절은 숫자를 통해 다섯 쌍의 발뼈 중 어느 뼈가 골절되었는지를 나타낸다"며 "제1 중족골 골절은 엄지발가락 쪽, 제5 중족골 골절은 새끼발가락 쪽으로 골절 시 골절선이 어긋나지 않은 환자는 깁스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골절 부위가 어긋나 있거나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분쇄골절 등이 발생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이후 재활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과사용의 원인으로 발생되는 피로골절은 예방이 최선책이다. 우선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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