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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부담 따른다면?” 고주파 열 치료술 권장
“인공관절 수술 부담 따른다면?” 고주파 열 치료술 권장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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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 ‘퇴행성 관절염’ 환자 꾸준한 증가세 기록
인공관절 수술 대신 ‘고주파 열 치료술’로 통증 부담 줄일 수 있어
(사진=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연세사랑병원)

[바이오타임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2017년 376만 3,950명이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21년 399만 4,333명으로 4년 새 6% 증가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리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관절염 환자는 더 큰 증가 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 초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외상이나 심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나, 나이가 들며 자연스레 발병하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가벼운 통증 정도이나 뻐근함을 무시하기보다는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줄기세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증상 초기와 달리 말기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이 권장된다.

하지만 절개, 삽입 등의 과정이 따르는 수술이다 보니 수술 후 통증을 걱정하는 환자들도 많은데 이 때는 수술 전 ‘고주파 열 치료술’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고주파 열 치료술은 통증을 전달하는 무릎 신경에 고주파 전류를 흘려 보내 통증 전달 과정을 변화시킴으로써 무릎의 통증 감각을 무디게 하는 시술이다.

해당 시술은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무릎 관절 신경에 1mm 정도 되는 주삿바늘을 연결 후 진행되며, 약 42도 정도의 열과 자기장이 발생해 통증을 전달하는 얇은 신경에만 영향을 미친다. 절개 없이 짧은 시간 내 이뤄지는 시술로 인공관절수술을 앞둔 환자뿐만 아니라 지병이 있는 고령의 환자, 보존적 치료도 호전되지 않거나 이유 없이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무릎은 몸의 체중을 지탱하며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많은 부위 중 하나다. 그만큼 다른 부위에 비해 빠르게 노화되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며 “치료를 위한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의 소실로 생기는 관절 간의 마찰을 방지해 무릎 통증 및 염증 완화와 운동범위 회복에 탁월하지만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주파 열 치료술은 주삿바늘에 장치를 연결해 고주파 전류를 흘려주게 되면 전극 주위에 해당 과정에서 신경전달 과정에 변화가 생기고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며 “1~2년 정도 지속되는 효과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반복 시행이 가능한 만큼 통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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