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21:30 (금)
추워질수록 위협받는 척추 건강 주의보
추워질수록 위협받는 척추 건강 주의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2.28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호진 대표원장(사진=인천메트로정형외과)
이호진 대표원장(사진=인천메트로정형외과)

[바이오타임즈] 영하 10도를 밑도는 날씨가 계속되는 본격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뚝 떨어진 기온은 곧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계절이 왔다는 신호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쉽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량도 줄어들면서 척추 건강이 위협받게 된다. 찬바람에 저절로 움츠러드는 몸은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어 특히 허리디스크 환자는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하는 계절이다.

특히 하루 건너 하루 눈이 예보된 가운데, 빙판길 낙상 사고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빙판길과 눈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며, 넘어지더라도 급하게 일어나려다 추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침착하고 조심스럽게 다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주변 인대와 근육 경직은 물론이고 척추 뼈 사이 디스크도 굳어져 제기능을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활성화하고,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여 실내외 온도차를 줄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겨울철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질환의 별명이다.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라 불리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한 증상을 말한다. 디스크는 뼈끼리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며 외부 충격을 흡수해 주는데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처음엔 단순 근육통 정도의 통증으로 느껴지지만 신경 다발을 압박하는 질환이므로 허리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이상도 불러올 수 있다. 엉덩이나 다리로 통증이 번지는 것은 물론이고 등과 어깨, 팔 쪽의 신경통이나 하지 마비, 대소변 장애 등 신경 이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인천메트로 정형외과 이호진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의 경우 단순 근육통 정도로 생각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다면 빠른 내원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기에 진료만 가능하다면 대부분 환자는 약물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