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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을 시작으로 유지, 늦을수록 뼈 손실 위험 높아져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을 시작으로 유지, 늦을수록 뼈 손실 위험 높아져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2.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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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원장(사진=잠실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사진=잠실선수촌병원)

[바이오타임즈] 나이가 들면 누구나 노화현상을 겪게 된다. 신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중 하나가 관절 건강이다. 그중 무릎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 및 부종 등을 일으키는 퇴행성관절염은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인구 중 약 80%에서 나타날 정도로 노년층에게 흔한 질환이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는 정도이지만 약화된 골연골이 점차 닳고 조직이 조금씩 떨어져 나갈수록 극심한 통증 및 염증, 부종 등이 나타난다. 특히 심해지면 보행 장애를 유발하고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해 삶의 질을 하락 시키는 큰 원인이 된다. 따라서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골연골의 손상이 심한 편이라면 골연골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카티스템과 같은 수술도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은 무릎뼈 끝에 남아있는 골연골을 모두 제거한 후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무릎 상태에 따라 손상된 관절의 일부만을 대체하거나 전체를 모두 대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잠실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극심한 무릎 통증과 보행 장애 등을 유발하여 삶의 질이 하락되는 큰 원인이 된다"며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질환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미 뼈 손실까지 진행된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방치하면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시에 시멘트를 넣거나 뼈를 더 깎게 되는 추가적 손실이 발생하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환자의 나이나 생활패턴, 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후에도 무리한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가벼운 걷기 운동, 실내 자전거 운동 등과 같은 방식으로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평소 꾸준한 관리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우선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과체중일 경우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자세 등 좌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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