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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허리에 파행적 보행 증상 있다면… 척추협착증 의심
꼬부랑 허리에 파행적 보행 증상 있다면… 척추협착증 의심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2.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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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척편한병원 이승구 병원장(사진=신림 척편한병원)
이승구 병원장(사진=신림 척편한병원)

[바이오타임즈] 현대인에게 있어 척추 질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고질병과도 같다. 이는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데다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요통과 하지방사통 증상이 나타나는 척추협착증과 허리디스크가 대표적이다.

그중 척추협착증은 척추 내부의 하반신으로 이어지는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척추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게 될 경우,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비대해지면서 통로가 좁아지게 되고,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상태인 경우에는 30대 이후부터 급격하게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후천성 척추협착증의 경우 고령의 환자 비율이 높으며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외부 요인에 의해 척추 주변에 불필요한 골극이 자란 경우, 척추질환으로 인한 이차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척추협착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통증과 함께 하지 방사통이 심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허리와 엉치 부근에 뻐근한 통증이 있다가도 질환이 심해질수록 다리가 터질 듯이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증상이 심해질 경우 걸음을 멈추었다가 통증이 사라진 후 다시 걷는 파행적 보행 형태와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고 곧게 펴면 심해지기 때문에 꼬부랑 허리 자세로 굳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상당수의 환자들이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여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신경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편한병원 이승구 병원장은 "모든 질병이 그렇듯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비수술적 시술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그중 도수치료, 신경주사치료, 경막외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즉각적인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FIMS요법이라고도 불리는 신경주사치료는 정확도가 높은 것은 물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쪼그려 앉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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