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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통증 유발하는 허리디스크, 방치하지 마세요
지속적인 통증 유발하는 허리디스크, 방치하지 마세요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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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 병원장(사진=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사진=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바이오타임즈] 척추뼈 사이엔 디스크(추간판)라는 말랑말랑한 조직이 있다. 말랑말랑한 젤리 형태의 수핵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이루어져 외부 충격으로부터 척추뼈를 보호하고 뼈끼리 부딪히는 걸 막아준다.

하지만 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추간판 자체가 튀어나오거나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내부 수핵이 흘러나오면서 척추 주변의 신경을 압박 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를 허리디스크, 즉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

주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20~30대 환자들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 탓이다. 나이가 젊더라도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일하거나, 교통사고나 낙상사고로 인해 강한 충격을 받은 경우에는 디스크가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이며 이와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하지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신경이 압박을 받는 위치나 정도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으나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오랜 시간 앉아있을 때, 기침을 하거나 배변활동 등 배에 힘을 주는 상황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거나 파스를 붙이면서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칫 증상이 악화될 경우 하반신 마비나 대소변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신경외과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보거나,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미진하다면 국소마취 이후 미세카테터 삽입 후 약제를 투여해 염증을 씻어내고 신경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경막외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행동은 피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 끝까지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등 올바른 자세와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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