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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생명과학 美 관계사 코이뮨, 백혈병 치료제 임상1/2상서 76.2% 완전관해
에스씨엠생명과학 美 관계사 코이뮨, 백혈병 치료제 임상1/2상서 76.2% 완전관해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12.1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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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 재발 후 동종 CARCIK-CD19 요법으로 2개 최고 용량군 21명 환자 중 16명 완전관해 확인
백혈병 치료 가능성 높이는 새로운 CAR-CIK 전략 발표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관찰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사진=SCM생명과학)
SCM생명과학의 미국 관계사 코이뮨(사진=SCM생명과학)

[바이오타임즈] 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 298060)의 미국 관계사 코이뮨(CoImmune, Inc.)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 64차 혈액암학회(ASH)에서 키메라항원수용체(CAR) 변형 사이토카인 유도살해(CIK) 세포치료제 ‘CARCIK-CD19’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1/2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코이뮨은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대상 CAR-CIK 세포 플랫폼을 이용한 임상1/2상 연구에서 항백혈병 활성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 및 백혈병 재발 위험 감소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ARCIK-CD19’ 임상1/2상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이탈리아의 몬차(Monza)와 베르가모(Bergamo)의 소아과 및 혈액학과 간 협력으로,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27명(소아 4명, 성인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환자 27명 중 18명(66.7%)에게서 완전관해 결과를 달성했으며, 그중 14명(77.8%)이 최소잔류질환(MRD)에 대해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 세포가 투여된 2가지 그룹의 21명 환자 중 16명(76.2%)이 완전관해에 도달했고, 그중 가장 높은 용량이 투여된 13명(81.3%)에서 최소잔류질환 음성 결과를 확보했다. CARCIK-CD19로 치료 후 추가적인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용량 제한 독성도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CARCIK-CD19 세포의 증식, 분화 및 확장이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했다. 임상1/2상에 참여한 환자 중 20명은 생체 내에서 최대 12개월까지 CARCIK-CD19 세포가 검출됨에 따라 해당 치료제의 지속성이 기존 CAR-T 치료제에 비해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CAR-CIK 연구개발의 새로운 전략으로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비임상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를 진행했다. 코이뮨은 해당 연구를 통해 CAR-CIK 세포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대안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이뮨이 개발 중인 동종 CARCIK-CD19는 CAR-T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항원 CD19를 표적으로 하는 CAR-T세포 치료제의 경우 2017년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 그 효과를 널리 인정받고 있으나, 고가의 치료비용과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 등의 부작용 우려, 자가 치료에 의한 물류의 어려움 등으로 제한적으로만 사용되는 중이다.

동종 CARCIK-CD19는 코이뮨의 고유 특허기술인 슬리핑 뷰티 전이인자 시스템과 동종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기술을 활용해 다른 CAR-T세포 치료제와 차별화하고 있다.

코이뮨 대표이사 찰스 니콜렛(Charles Nicolette)은 “면역 요법은 암 치료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법 대비 높은 효능과 향상된 안전성을 가진다”면서 “다만 우리 신체는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CAR-T 세포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유전자 변형이 가능한 CAR-CIK 세포를 개발하는 유일한 회사로서, 자체적인 CAR-CIK 플랫폼 기술로 기존의 CAR-T 치료법에 비해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구현함으로써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및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 효과를 더욱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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