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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이 ‘이마 주름’을 개선하는 원리
보툴리눔 톡신이 ‘이마 주름’을 개선하는 원리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2.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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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원장(사진=유앤아이의원 다산점)
이민희 원장(사진=유앤아이의원 다산점)

[바이오타임즈] 이마는 얼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이에 나이가 들면서 생긴 이마 주름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이마 주름은 흔히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눈을 크게 뜨거나 위를 올려다볼 때 자리잡는 이마 주름은 단순한 피부 탄력 저하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표정을 지을 때, 이마 부위의 근육을 지나치게 활용하게 되면서 근육이 축소되고 울퉁불퉁한 요철이 생기는 것이 이마 주름의 원인이다.

이처럼 이마 주름은 근육과의 연관성이 높아 신경전달 물질의 이동을 막고 근육을 마비, 축소시키는 보툴리눔 톡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우리 몸에는 뇌로 신호를 전달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작은 화학 분자가 존재한다. 이를 신경전달물질로 칭하는데,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아세틸콜린의 이동을 막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경세포 안의 작은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아세틸콜린은 근육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호를 받으면 세포 말단으로 이동해 주머니 막과 세포막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아세틸콜린이 세포 밖으로 분비된다. 이때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할 경우 두 막이 하나로 합쳐져 필요한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근육이 수축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마비된다.

따라서 피부 아래 근육이 수축돼 생긴 주름에 보톡스를 맞게 되면, 수축된 근육이 이완되면서 주름이 펴진다. 다만 3~4개월이 지나면 마비된 세포가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미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시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따른다. 먼저 근육을 마비시키는 약물인 만큼 주름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부위에 적정한 용량의 약물을 주입해야 한다. 너무 많은 약물을 사용할 경우 환자가 경직감을 느끼거나 눈을 뜨고 감는 행위를 힘들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에 대한 최적의 투여량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므로 임상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반복 시술 시 내성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내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복합 단백질을 정제한 순수한 톡신 사용을 권장한다. 대표적인 순수 톡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복합단백질 성분을 정제한 제오민 등이 있다.

유앤아이의원 다산점의 이민희 원장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좋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을 때는 많은 임상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며 “또 불필요한 단백질 함유량을 줄인 순수한 톡신을 사용 시 내성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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