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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인대파열 방치…2차 질환 초래 위험 높여
발목인대파열 방치…2차 질환 초래 위험 높여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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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상원 원장(사진=잠실선수촌병원)

[바이오타임즈]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와 스노보드 시즌이 돌아왔다. 하지만 준비운동 없이 무작정 즐기다간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부상중 하나가 발목 관절이 꺾어지면서 접질리는 ‘발목염좌’이다.

만약 사고로 인해 발목을 삐끗했다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얼음주머니를 수건으로 감싸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15분 이내로 짧게 찜질한다. 이후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완화된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발목을 접질린 후 발목에 통증 및 부종이 심하고, 정상적인 보행도 어렵다면 발목 인대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발목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도 발목염좌는 인대는 늘어났지만 정상적인 보행은 가능한 상태로 충분한 안정, 냉찜질, 보조기 착용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2도는 발목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것으로 발목이 부어오르고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심한 통증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마지막 3도는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어 끊어진 상태를 뜻한다. 해당 부위를 고정하는 방법 및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2도, 3도의 발목 인대 파열 환자는 대부분 통증 및 부종으로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게 된다.

잠실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경미한 발목염좌라고 해도 그대로 방치하거나 회복 기간을 충분히 거치지 않는다면 발목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어 만성염좌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라며 "이는 발목 관절이 망가지는 원인이 되며, 장기간 지속된 만성염좌는 발목연골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상원 원장은 "발목 인대에 경미한 파열만 발생한 환자는 보조기 착용 및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진행한다. 만약 발목 인대의 파열 범위가 넓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인대 봉합술 또는 재건술이 필요하다"라며 "수술 후에는 발목의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비골근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된다"라고 부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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