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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충돌증후군 방치하면 이차질환 위험 높인다
어깨충돌증후군 방치하면 이차질환 위험 높인다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1.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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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탁 병원장(사진=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주의탁 병원장(사진=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바이오타임즈] 최근 들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등이 주요 원인인데 자칫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아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견봉이라는 뼈와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충돌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의 발생 원인으로는 우선 상완골두와 견봉사이 공간이 좁거나 견봉뼈가 아래로 돌출되는 구조적 문제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회전근개나 전거근과 같은 근육이 제대로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힘줄의 혈액 순환 저하, 과도한 어깨 관절 사용으로 인한 피로 및 염증 누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머리 위로 팔을 들어올리거나 젖힐 때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 팔을 옆으로 들 때 90~120도 사이 각도에서는 통증이 가장 심하고 210도 이상 팔을 완전히 들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며, 야간통이 극심해서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만약 통증이 지속된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냉찜질, 마사지 등을 통해 회복을 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병원을 찾아 X-ray 검사를 통해 견봉 형태를 확인한 후 힘줄 내 염증, 회전근개 손상 여부를 진단하기 위한 MRI 검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등 정확한 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문제는 초기에는 가벼운 근육통증 정도로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칫 방치기간이 길어져 악화될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이차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먼저 충돌하는 견봉뼈가 힘줄을 지속적으로 긁으면서 파열을 일으킬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견봉 아래 점액낭이 압박받아 관절낭이 유착되면서 오십견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힘줄 조직의 미세 혈류장애가 누적되는 경우 힘줄의 섬유화가 발생하여 점액낭이나 회전근개에 칼슘 석회가 침착되는 석회화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회전근개 힘줄 손상을 동반하지 않았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힘줄 및 인대 손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눈에 띄는 근력 약화가 관찰될 때, 견봉모양의 기형으로 잠재적 마찰 가능성이 보일 때, 보존적 치료를 지속해도 효과가 없거나 1년에 3~4회 이상 증상이 재발한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주의탁 병원장은 “어깨 관절 질환은 증상의 유사성 때문에 자가진단만으로 치료를 미루거나 확정하는 것은 금물이다"라며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모든 시술은 담당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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