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30 (목)
찬바람 불면 위험한 뇌졸중, 위험인자 관리로 예방해야
찬바람 불면 위험한 뇌졸중, 위험인자 관리로 예방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2.11.25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화 원장(사진=광명21세기병원)
신종화 원장(사진=광명21세기병원)

[바이오타임즈]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뇌졸중은 단일 질환 사망률 1위에 해당될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주로 겨울에 발병 빈도가 높은데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심장병, 비만 등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골든타임을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의심 증상들을 미리 숙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은 크게 2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인 ‘뇌출혈’이다. 뇌졸중의 약 80%가 뇌경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발병 원인으로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경우와 심장에서 생긴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고 혈관이 막힌 순간부터 2분마다 약 200만개의 신경세포들이 괴사하게 된다. 이렇게 죽은 뇌세포들은 되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아주 중요하며, 증상이 발생하고 4.5시간 내에 응급실을 방문해야 후유증 및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기억해야 할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다. 팔, 다리 손의 힘이 빠짐 및 감각이상, 얼굴 마비 또는 반신마비,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장애, 갑작스럽게 발생한 극심한 두통, 어지러움. 이를 기억하기 쉽게 ‘FAST’로 표현하는데 Face(얼굴마비), Arms(한쪽 팔 마비), Speech(말이 어눌해짐), Time(신속한 치료)의 앞글자를 딴 의미이다.

광명21세기병원 신경과 신종화 원장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저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철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식단을 바꾸거나 운동, 충분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정상수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원장은 “최근에는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뇌경색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수분 내에 호전되는 경우로 본격적인 뇌경색이 발생하기 전 뇌혈관이 막혔다 뚫리는 것이 반복하며 생기는 증상이다. 증상이 호전되어 방심하고 넘어갈 수 있으나 뇌경색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뇌졸중은 급성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나이나 유전적 요인처럼 조절이 불가능한 위험인자를 제외하고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 흡연, 비만 등과 같은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정기검진 및 약물치료, 식단관리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과도한 음주,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피로누적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지체없이 병원에 내원하여 뇌MRI, MRA나 뇌CT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