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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과 탈항 치질 증세, 자연치료로 완화할 수 있을까?
출혈과 탈항 치질 증세, 자연치료로 완화할 수 있을까?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1.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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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치질(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조직이 커지면서 덩어리가 생겨 출혈 및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가장 흔하게 출혈과 탈항의 증세가 보이며, 대부분의 경우 배변 시 선혈이 묻어나오고, 치핵이 진행될수록 항문의 치핵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온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항문이 빠지는 듯한 불편감과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치질하면 수술이 먼저 떠오르지만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다. 심한 경우엔 수술이 권장되지만, 경증에서는 충분히 자연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에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다시 치질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생활 습관의 교정을 통한 증상 완화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치질의 자연치료를 위해서는 치질의 정확한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치질의 원인은 없지만, 현재로는 변비가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치질의 90% 이상이 변비에서부터 발생한다고 한다. 딱딱한 변을 억지로 배출하기 위해 과도한 힘을 주면 항문 안쪽 조직이 밀려나오거나 항문 내벽에 상처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치질 환자들의 경우 이미 대장 점막에 엄청난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치질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변비 치료가 1순위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치질 환자들이 장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찾고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대장까지 도달하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치질은 대장의 끝인 항문에 생기는 질환이므로 균주들이 대장 끝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또한, 유산균은 원핵생물이기 때문에 위산과 소화효소에 파괴되어 대장 끝까지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대장 끝까지 도달하는 균주로는 볼라디 효모균과 비피도박테리움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만약 변비를 개선하고 싶다면 볼라디 효모균이나 비피도박테리움 등이 함유된 대장도달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적당한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치질(치핵)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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