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0:50 (목)
어깨통증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조기 치료가 관건
어깨통증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조기 치료가 관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2.11.16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본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사진=산본 힘정형외과)
산본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사진=산본 힘정형외과)

[바이오타임즈] 가을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특히 이맘때쯤이면 감기와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어깨통증이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 근력이 약화되기 쉬워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중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로 어깨 관절의 기능을 원활히 하고 특히 팔을 위로 올리거나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각 소원근,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으로 나뉘며 이 중 하나라도 파열되는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되는데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지속적인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 힘줄이 파열, 해당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또는 무리한 운동 및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느껴지고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야간통이 심하다. 또 근력 약화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어깨에 결리는 듯하거나 삐걱거리는 느낌이 들고, 어깨 통증으로 움직이기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오십견과 비슷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오십견은 모든 방향으로의 능동적·수동적 관절운동 범위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손상된 근육 쪽으로만 힘이 빠지는 편측성 양상을 보여 수동적 관절 움직임이 가능하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한다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 단, 자연 치유가 어렵고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이 일부만 파열되었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는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액 순환을 도와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체외충격파요법 등 비수술적 보존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다만 파열 범위가 넓거나 완전히 끊어진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은 "관절의 경우 질환이 발생하면 대개 자연적으로 낫지 않고 증상이 악화되기가 쉬워 통증이 발생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회전근개파열 치료의 경우 고난도 술기로 분류되는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평소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미리 풀어주어 부상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