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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바이오시스템,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이 기술 통했다”
나노바이오시스템,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이 기술 통했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11.07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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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경쟁률 8.4:1 뚫고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
전남대학교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 교수가 2017년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
세포외기질의 특이적 나노구조를 모사하는 조직 재생 지지체 플랫폼 원천기술 개발
조직수복 역할에만 한정된 콜라겐 기반의 바이오 소재를 조직 재생의료기기로 대체
새로운 조직 재생 치료제 산업 통해 궁극적으로 난치·노화성 질환 치료제 산업 선도할 것
김장호 나노바이오시스템 대표이사(사진=나노바이오시스템)
김장호 나노바이오시스템 대표이사(사진=나노바이오시스템)

[바이오타임즈] 첨단재생의료치료제 개발기업인 ㈜나노바이오시스템(대표 김장호)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지원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2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의 투자를 받은 초기 창업기업 중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대상 41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으며, 그 가운데 나노바이오시스템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올해 하반기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경쟁률은 8.4:1이었으며, 선정 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의 사업성 평가에서 모두 A 이상의 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우수한 기업들이었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에 따라 신시장 개척, 해외 진출, 특별보증, 정책 자금 등 최대 150억 원 이상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나노바이오시스템)
(사진=나노바이오시스템)

◇세포외기질의 특이적 나노구조를 모사하는 조직 재생 지지체 플랫폼 원천기술 개발

전남대학교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 교수가 2017년 설립한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손상 인체조직을 재생하는 나노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의 핵심기술은 다양한 소재를 매우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는 나노리소그래피(capillary force nano-lithography)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콜라겐과 같은 다양한 생체재료를 나노구조로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다.

회사는 특히, 생체 조직 재생과 관련된 우리 몸 안에 있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의 특이적 나노구조를 모사하는 조직 재생 지지체 플랫폼 원천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는 국내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나노 지지체를 활용해 줄기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세포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생체 조직 재생 촉진을 유도하는 것이 나노바이오시스템이 개발하는 조직 재생 치료제의 핵심이다.

나오바이오시스템의 설명에 따르면 인체의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 관점은 1990년대부터 꾸준하게 연구되며 제시됐지만, 관련 산업화는 어려워 아직 확실한 제품이 전 세계에 거의 없는 상황이다.

줄기세포는 조직 재생에 있어 핵심 세포의 역할을 하며, 특히 세포외기질이라는 나노스케일의 특이적 구조체에 노출되어 있다. 회사는 나노소재를 활용해 줄기세포가 아주 건강한 상태로 기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나노 지지체 및 줄기세포를 활용해 조직수복 역할에만 한정되어있는 콜라겐 기반의 바이오 소재를 조직 재생의료기기로 대체하고, 새로운 조직 재생 치료제 산업을 선도해 궁극적으로 난치·노화성 질환 치료제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다.
 

나노바이오시스템 연구실 모습(사진=나노바이오시스템)
나노바이오시스템 연구실 모습(사진=나노바이오시스템)

◇새로운 조직 재생 치료제 산업 통해 궁극적으로 난치·노화성 질환 치료제 산업 선도할 것

나노바이오시스템은 현재 뼈, 피부, 고막, 연골, 힘줄 재생 치료제를 주력으로 제품개발 중이며, 이 중 뼈 재생 치료제는 올해 품목허가가 완료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의 콜라겐 바이오소재에 비해 탁월하게 뼈를 재생시킬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피부재생 치료제에 비해 흉터를 최소화해 피부를 탁월하게 재생시키는 나노 지지체 피부치료제도 개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회사는 2017년 11월에 설립된 이후로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 분야 창업패키지 빅3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원천연구사업, ‘2022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고 조직 재생 치료제들을 개발해왔다.

등록된 핵심 특허로는 다양한 조직 재생에 관련된 지지체 제작 특허인 ‘섬유아세포 배양 지지체의 선택 방법 및 체외 배양 방법’ 및 힘줄 재생 치료제와 관련된 특허인 ‘회전근개 파열 치료용 스캐폴드’ 등이 있다.

또한, 주요 제품인 조직 재생 치료제의 산업화를 위한 4등급 의료기기 GMP 인증을 완료했으며, 나노 소재의 자동화 및 대량 생산 시스템 공정도 구축했다.

지난 8월에는 전남대학교병원 김명선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 퇴행성 어깨힘줄 파열을 치료할 수 있는 조직공학적 인공 힘줄 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아직 치료법이 없는 만성 퇴행성 어깨힘줄 파열 질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국내외 최초로 제시한 것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재생 나노소재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콜라겐 기반 의료기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체 내 모든 손상된 조직 재생에 응용이 가능해 새로운 바이오메디컬 의료기기 및 조직 재생 치료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노바이오시스템 김장호 대표는 “광주광역시에 실질적인 본사를 둔 기업 중 유일한 아기유니콘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다”며 “내년부터는 현재 연구개발 중인 몇몇 제품들의 상품화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기업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은 기술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약 3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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