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9:10 (금)
비만·복부 지방 관리해야 뇌 건강 지킨다
비만·복부 지방 관리해야 뇌 건강 지킨다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1.07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바이오타임즈] 뇌졸중은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일생 중 한번은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질환 중 하나다. 어느날 갑자기 ‘소리 없이’ 다가오는 뇌졸중 전조증상을 파악하기 힘들다.

또한 뇌졸중 생존 이후에도 후유증이 크게 생길 수 있어 빠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위험이 되는 요소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365mc비만클리닉, 경희의료원은 ‘비만’을 뇌졸중의 위험요인 중 하나라고 말한다. 물론 비만이 뇌졸중을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비만으로 인해 발생된 다양한 성인병과 질환들이 뇌건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교수는 “과도하게 쌓인 지방으로 기혈이 흐르는 길이 막힌 전신비만은 전체적인 체지방 감소시킬 수 있도록 식단관리를 해야 한다”며 “또 하체의 힘이 약해져 보행에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체비만은 스트레스 조절이 중요하며 숙면과 하체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그만 움직여도 지치고 피곤한 마른 복부 비만은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하고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결국 비만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연결고리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같은 연구에서 비만 자체도 뇌졸중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체지방이 체중의 25~3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18.6% 높았다. 이 역시 혈관벽의 지질 및 염증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만과 으레 동반되는 만성질환도 한 원인이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장기 주변에 쌓이는 ‘내장지방’ 역시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염증공장’으로 작용한다”며 “뱃살에 집중된 내장지방은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런 내장지방은 혈관을 타고 몸 곳곳에 염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체중인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잔병치레가 잦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며 “염증 반응이 만성화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심혈관에 문제가 생기며, 이로 인해 뇌혈관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대표원장에 따르면 내장지방은 마른 사람에게서도 흔히 나타나는 형태의 비만이다. 이는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바만치료로도 제거할 수 없고 오로지 건강한 식생활과 활동량으로만 개선된다. 하루 30분 정도 살짝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운동 정도면 도움이 된다.

식습관도 뇌졸중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짜게 먹거나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관 건강이 악화되며 결과적으로 뇌혈관질환에 취약해진다.

전문가들은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우선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과체중일 경우 정상 범위까지 줄이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마른 사람도 복부, 허벅지, 팔뚝 등 한부위가 유독 통통하다면 저녁 등 하루 한끼는 고단백 식단으로 교체하는 것부터 시도해봄 직하다. 얼굴, 목 턱 등 부위에 살이 찌는 것도 비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니 평소 잘 관찰하면 좋다. 건강검진 결과 과체중·비만과 만성질환을 진단받았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