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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재수술, 적용 대상과 주의해야할 점
인공관절 재수술, 적용 대상과 주의해야할 점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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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다 까다로운 ‘인공관절 재치환술’, 의료진 임상경험 따져봐야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집도하는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사진=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집도하는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사진=연세사랑병원)

[바이오타임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404만 명으로, 2015년보다 14%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환자가 82.3%로 중장년, 노년층의 피할 수 없는 단골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이다.

관절 연골은 한 번 닳게 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진다. 초, 중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개선할 수 있지만 증상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화된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통증을 감소시키고 변형된 관절의 교정을 기대할 수 있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꿈꾸는 환자들에게 관절의 기능과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공관절의 평균 수명이 15~25년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은 연골을 대체해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등에 따라 마모될 수 있고 수명도 단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34.6%가 69세 이하로, 60대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인공관절 마모에 따라 70~80대에 재치환술을 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인공연골이 다 닳은 경우 ▲수술 중 감염 발생 ▲염증으로 뼈가 용해되고 삽입물에 문제가 생긴 경우 ▲뼈 속에서 인공관절의 금속이 움직이는 현상 ▲외부의 큰 충격에 따른 외상 등이다.
 

인공관절 재치환술 전과 후 외상으로 인해 축이 비뚤어졌던 무릎이 곧아진 모습(사진=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 전과 후 외상으로 인해 축이 비뚤어졌던 무릎이 곧아진 모습(사진=연세사랑병원)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첫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까다롭기 때문에 체계적인 검진 및 의료진이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따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재치환술을 하게 되는 경우 연령대가 한층 더 높아지므로 고령의 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고령층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내과 전문의와의 협진도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첫 수술과 마찬가지로 무릎관절 통증 개선 및 정상적인 보행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은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재치환술에 특화되어 있으며 임상 케이스를 다양하게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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