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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인 줄 알았는데 오스굿씨병?
성장통인 줄 알았는데 오스굿씨병?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2.10.24 09: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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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본병원)
이형기 원장(사진=삼성본병원)

[바이오타임즈] ‘무릎질환’이라 하면 흔히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을 떠올린다. 하지만 유아기나 청소년기 아이들에게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무릎질환’이 있다. 바로 오스굿씨병(오스굿슐라터병)이다.

오스굿씨병은 오스굿과 슐라터가 발표한 병으로 정강이뼈 결절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생겨 정강이뼈 위쪽 앞부분이 툭 튀어나온 질환이다. 성장기에 뼈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할 수 있으며, 경골조면의 골연골증이나 대퇴사두근의 견인 골단염이라고 한다.

허벅지 근육이 붙는 부위의 정강이뼈(경골)가 반복적으로 당기는 힘을 받게 되면서 힘줄이나 힘줄의 뼈 부착 부위에 결절 또는 골극이 생기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과 부종을 유발한다. 이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데, 심할 경우 양반자세로 앉기 위해 다리를 굽히는 것도 힘들어질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릎 바로 아래 정강이 뼈가 튀어나온 그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있으며,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운동할 때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넘어지거나 무릎을 꿇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신체활동이 과도한 날 저녁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다가 다음날 아침에는 증상이 없어지고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뼈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는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겨 하거나, 활동성이 많은 학생, 1년 안에 급성장을 겪는 학생들에게 발병할 수 있다. 또한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 군인 등 젊은 성인에서도 흔하게 발병할 수 있다.

오스굿씨병의 경우, 일반인에게 생소한 질병이고 발병이 일어나는 시기가 성장통과 비슷하기 때문에, 성장통으로 오인하여 오랜 시간 방치 후 악화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성장에 영향을 주거나 수술까지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통증으로 일상이 힘들 정도면 수술을 통해 튀어나온 부위나 뼛조각을 없애기도 한다.

삼성본병원 이형기 원장은 “오스굿씨병의 경우, 통증이 사라져도 한번 뼈가 튀어나온 부분은 계속 남을 수 있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무릎을 꿇을 때, 불편한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성장통이 일어나는 시기에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아이가 통증을 호소할 때 최대한 신체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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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23-07-13 21:06:49
무릎통증으로 오랜기간 고생하던 사람입니다.
그나마 무릎 보호대 착용하여 많이 개선됐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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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