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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이헬스케어, 120세 시대 ‘시리어스’ 통한 통증 관리로 건강한 삶 영위
[인터뷰] 파이헬스케어, 120세 시대 ‘시리어스’ 통한 통증 관리로 건강한 삶 영위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2.10.2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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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세 도래, 질병∙질환 없이 건강한 삶 위해 건강 관리 중요성↑
박승환 대표, “근골격계 시장, 의료 분야 넘어 신체 개선 위한 영역까지 확대”
시리어스∙빼다로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건강 관리 가능
“환자∙전문가 모두 고객으로 유입해 파이헬스케어만의 통증 생태계 구축 계획”
파이헬스케어 박승환 대표(사진=파이헬스케어)
파이헬스케어 박승환 대표(사진=파이헬스케어)

[바이오타임즈] 사람들은 누구나 나이가 든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심리적∙사회적 변화를 겪게 된다. 노년기에 들수록 중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가 ‘만성 통증’이다. 

만성통증은 신체적인 기능장애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부정적 자아개념 등의 심리적인 기능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만성통증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통증 관련 헬스케어 시장은 지속해서 커지는 데다 해마다 의료비 역시 상승하고 있다.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가 도래한 상황에 노년기에 질병이나 질환 없이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면 젊은 시절부터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파이헬스케어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솔루션에 집중했다. 또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박승환 대표는 “특히 근골격계 통증 시장은 최근 의료 분야를 넘어 피지컬 트레이닝(PT), 필라테스 등 단순한 미용 목적에 더해 개인의 신체를 개선하기 위한 영역으로까지 확대됐다”며 “그만큼 헬스케어 영역은 다양하면서도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박승환 대표가 제안하는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과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시리어스 착용한 모습(사진=파이헬스케어)
시리어스를 착용한 모습(사진=파이헬스케어)

◇“일상 속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건강한 삶 유지 목표” 

파이헬스케어(Pie Healthcare)는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통증관리 브랜드 ‘시리어스’와 식단관리 서비스 ‘빼다’를 운영하고 있다. 

‘시리어스’는 근적외선 LED를 활용한 통증관리 웨어러블 기기다. 창업 초기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쌓은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두께는 얇으면서도 유연하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높은 투과율의 근적외선을 통해 관절건강, 통증완화 등도 기대할 수 있다. 

‘빼다’는 일상에서도 효과적으로 식단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 서비스다. 하루 동안의 식단을 쉽고 예쁘게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챌린지를 통한 습관 개선, 체성분 측정을 위한 디바이스 연계 등 근육량과 체지방을 측정하는 기능도 제공 중이다. 

박승환 대표는 “파이헬스케어의 목표는 일상 속 지속가능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라며 “파이헬스케어의 솔루션이 일상에 스며들어 고객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미션”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파이헬스케어의 강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분야 모두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는 B2C 기반의 하드웨어를, 통증 관리 전문가에게는 B2B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특히 근골격계 통증과 관련된 솔루션은 오랜 기간 변화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변화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증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과 통증을 관리하는 전문가 모두 고객으로 유입시켜 파이헬스케어만의 통증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헬스케어의 식단관리 서비스 ‘빼다’(사진=파이헬스케어)
파이헬스케어의 식단관리 서비스 ‘빼다’(사진=파이헬스케어)

◇시리어스 판매량 지속 상승 중∙∙∙재구매율 10% 육박 

파이헬스케어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 경쟁 기반을 갖춘 데에는 파이헬스케어의 시작이 헬스케어가 아닌 투명디스플레이 솔루션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표는 2015년 투명 LED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태그솔루션을 설립했지만, 2018년 이 시장에서의 한계를 깨닫고 피보팅(Pivoting)을 시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파이헬스케어로 사명을 바꾸고 5년간 보유해 온 하드웨어 기술을 활용해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박 대표가 피보팅 후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지 1년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했다. 5년 전 창업 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올해 연 매출은 4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리어스 판매량 역시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박 대표는 “약 3만 명이 시리어스 제품을 사용 중”이라며 “재구매율 역시 10%에 육박할 정도로 소비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앞으로 파이헬스케어를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증’과 ‘건강’이라는 영역 안에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을 위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반려동물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박 대표는 “2018년 프리A 시리즈 투자 이후로는 투자를 전혀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투자시장이 악화되기도 했지만, 자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데 몰입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한다면 스케일업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직은 제품의 고도화와 고객 만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때”라며 “제품 라인업을 가다듬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탄탄한 회사가 된다면 내년 중반기 즈음 시리즈 A 투자를 위한 IR을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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