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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 감기와 비슷해 놓치기 쉬워
갑상선 질환, 감기와 비슷해 놓치기 쉬워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0.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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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여성의원)
황보설 원장(사진=설여성의원)

[바이오타임즈] 일교차가 심해지는 가을철에는 목이 쉽게 쉬거나 부은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갑자기 쌀쌀해진 탓인지 추위를 심하게 느끼기도 한다.

이처럼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라면 갑상선 건강에 관심이 필요하다. 갑상선은 우리 목 중간에 있는 내분비선으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티록신(T4), 삼요드티로닌(T3), 칼시토닌 등이 있는데 심박수, 칼로리소모, 피부유지, 성장 및 발열, 소화력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불균형해지면 신체이상 증세를 감지하게 된다.

과다하게 분비되고 있는 갑상선항진증이라면 신진대사가 촉진된 상황이기에 필요이상의 에너지 분비로 몸이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는 경험을 하게 되고, 에너지 소비율이 높아 다이어트를 따로 하지 않아도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해 전신 쇠약감과 피로를 느끼기 쉽다. 저하증은 반대로 심박수도 느려지고 추위를 심하게 느껴 무기력해 감기와 비슷해 방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갑상선은 목에 위치해 있는 신체기관이기 때문에 결절 및 종양이 생기면 평소 만져지지 않았던 덩이를 발견하기도 하고, 목이 눈에 띄게 부어오르는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 때로는 목에 이물감이 심해 호흡하기 어렵거나 음식물을 삼키는데 어려움이 있어 호흡기 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암은 완치율이 높아 착한암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될 경우에는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에 조기발견에 힘써야 하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암이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전 설여성의원 황보설 원장은 “갑상선 호르몬 검사는 피검사를 통해 혈액내 갑상선과 관련된 항원과 항체를 체크해 기능항진과 저하를 평가할 수 있으며, 결절유무와 암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초음파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양상에 따라 치료계획이 달라질 수 있어 결절이 발견되면 악성여부를 판단하는 조직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양성으로 판별되더라도 주변조직에 영향을 끼쳐 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으니, 경과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갑상선 암이 착한암이라는 말이 있지만 초기에 발견해야만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니 정기검진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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