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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Q&A] '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접종 시작…2가 백신 꼭 맞아야 할까?
[백신 Q&A] '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접종 시작…2가 백신 꼭 맞아야 할까?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2.10.16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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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11월부터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접종 시작
2가 백신, 원형 바이러스와 BA.1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를 섞어 광범위한 방어 효과 나타내

아직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의한 재유행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올 겨울 독감 유행을 주도할 우세종이 인플루엔자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다는 'A형 H3N2'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국과 의료계는 공통적으로 3년만에 찾아온 독감 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겹쳐 감염자들의 중증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도 겨울철에 국한해 발생하는 유행병으로 정착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매년 가을철에 접종하는 독감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방역당국은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백신을 또다시 맞아야 하는지, 새로운 백신에 대한 부작용은 없는지 등등 혼란스러움이 가중되고 있다.

접종에 따른 이익과 위험에 대한 판단을 돕기 위해 새로 승인된 코로나19 2가 백신 및 4가 독감 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전문가들의 의견과 방역당국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살펴봤다.(편집자 주)

[바이오타임즈] 유럽 곳곳서 코로나19 '새 변이'가 확산되며 겨울철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상태지만 해외 각국에서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영국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에서 또다시 변형이 생긴 BQ.1.1이 확인됐다.

다양한 세부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겨울철 재유행 예방을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개량 백신)을 활용해 시작된 동절기 추가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Q.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위협으로 겨울철 재유행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장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다.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 BA.5 이후 BA.2.75, BA.4.6, BF.7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 바이러스가 점차 늘고 있어 겨울철 재유행 우려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 수차례 접종을 마치고, 코로나 감염 경험까지 있는 상황에서 또 새로운 백신을 추가접종 해야 하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생긴 방어항체는 5, 6개월이 지나면서 항체가 감소한다.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지므로 코로나 감염 경험이 있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하는 경우, 면역회피현상으로 기존백신의 예방 효과가 감소한다.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의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 후에 코로나에 걸리면, 증상이 약하게 나타난다. 특히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 환자는 중증 입원 또는 사망 예방 효과가 매우 높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지만, 여전히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겨울철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접종으로 방어력을 다시 높여야 할 시점이다. 현재 상황에선 올겨울에 2가 백신접종을 활용했을 때 중증입원 또는 사망 예방의 효과가 가장 크다.

Q.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이란

2가 백신은 하나의 백신에 두 종류의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BA.1)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쉽게 말해 한 번의 주사로 두 가지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11일부터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 세계 코로나 재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변이 BA.1을 표적으로 한 모더나의 차세대 백신이다.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오미크론 대항 중화항체를 약 8배 증가시키는 등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높다고 증명된 바 있다.

Q. 새로 도입된 2가 백신은 기존 백신과 어떻게 다른가

기존 코로나19 백신은 백신의 종류, 접종자의 나이, 기저질환 또는 면역저하상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 효과 지속기간이 달랐다.

일반적으로mRNA 백신이 아데노 바이러스벡터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높고 지속기간이 길다. 하지만, 접종 후 6개월 지나면서 예방 효과 감소가 나타난다.

고령자, 기저질환자, 면역저하 환자는 백신 접종의 효과 지속기간이 건강한 성인보다 짧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원형 바이러스로 만든 기존백신의 효과가 더욱 감소했다.

2가 백신은 원형 바이러스와 BA.1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섞어 광범위한 방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과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Q. 효과가 높은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도 크지 않나

임상 자료에 따르면 2가 백신의 내약성은 일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기존 백신(50 microgram booster)과 유사한 수준이다.

Q. 개량 백신 접종 대상 및 시기는

기초(1·2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모든 성인이 받을 수 있다.

다만, 우선순위에 차이가 있다.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부터 우선 시행한다.

이들을 제외한 2·3순위의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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