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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가을철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 악화... 맞춤형 인공관절로 통증 개선
일교차 큰 가을철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 악화... 맞춤형 인공관절로 통증 개선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0.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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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건 병원장(사진=연세사랑병원)
고용건 병원장(사진=연세사랑병원)

[바이오타임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관절 주위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며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크지 않은 충격에도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을철에는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표적인 관절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감싸고 있던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 최근에는 외상에 의한 골절이나 인대 손상, 질환으로도 나타나기 쉽다.

실제로 일교차가 크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악화되기 전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료를 받고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와 중기에는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줄기세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피하기 어렵다.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한 날에만 시큰거림과 함께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이 발생하는 초기와 달리 말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일어날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면서 붓기와 열감을 동반하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관절이 변형되고 야간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말기에는 닳아버린 연골을 제거한 뒤 이를 대신할 인공관절을 무릎에 삽입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그 중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기존 인공관절 대비 더 다양한 모양과 두께로 제작이 가능하며, 환자의 무릎 형태에 맞게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환자가 느끼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2020년 발표된 논문(Biomechanical and Clinical Effect of Patient-Specific or Customized Knee Implants: A Review)에서도 관련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을 수술에 적용했을 때 환자들에게서 기존 인공관절 대비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을 하는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적당한 운동은 하체 근력을 높이고 비만을 예방하여 무릎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지금처럼 일교차가 클 때 무리하게 운동을 나서면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 시에는 고관절부터 발목까지 하지의 정렬을 맞춰 무릎 모양에 맞게 정확히 수술을 진행해야만 수술 후에도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정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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