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3:00 (토)
지아이이노베이션-지아이바이옴, gETRAP과 유산균 병용 ‘식품 알레르기’에 효능 입증
지아이이노베이션-지아이바이옴, gETRAP과 유산균 병용 ‘식품 알레르기’에 효능 입증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9.28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FDA 승인받은 유일한 항 IgE 약물 ‘오말리주맙’ 대비 우월성 입증
유한양행에 1조 4,000억 원에 글로벌 기술이전 돼 공동 연구개발 진행 중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바이오타임즈]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마이크로바이옴 개발기업 지아이바이옴이 식품 알레르기에서 IgETRAP(GI-301/YH35324)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ifidobacterium Longum) 유산균 병용 요법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세계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7.69)에 게재했다.

면역글로불린 E(IgE)는 식품 알레르기,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중증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항 IgE 약물인 오말리주맙(노바티스 졸레어®)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4조 원 넘게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약물로 천식,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및 비용종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4,000만 명의 환자가 고통받고 있으며, 2027년 기준 연간 45조 원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알레르기를 대상으로 FDA 승인받은 약제로는 팔포지아®(에이뮨 테라퓨틱스)가 유일하며, 땅콩 알레르기에 한정돼 있다. 스위스 기반의 식품회사 네슬레는 2020년 팔포지아® 개발사 에이뮨 테라퓨틱스를 약 3.6조 원에 인수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지아이바이옴 연구진은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인 IgE 매개 달걀과 땅콩 알레르기 마우스 모델에서 IgETRAP과 유산균 병용 효능을 입증했다. IgETRAP이 효과적으로 IgE와 결합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IL-33 분비를 억제하는 한편, 비롱검 유산균은 이미 증식한 비만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비만세포 수를 줄인다. IgETRAP과 비롱검 유산균의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식품 알레르기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음이 규명됐다.

이에 더해 IgETRAP은 오말리주맙 대비 우월한 IgE 결합 및 탈과립 분비 억제능을 보였다. 현재, IgETRAP(YH35324/GI-301)은 유한양행에 1조 4,000억 원에 글로벌 기술이전 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단회 투여 1상을 마치고 반복 투여 1b 상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의 특허 발명자이자 교신 저자인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CSO는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 옵션이 없는 식품 알레르기 모델에서 IgE 억제제와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효과를 최초로 확인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라면서, “특히, IgETRAP 단독 요법으로도 기존 항 IgE 치료제 대비 개선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무엇보다 커다란 미충족 영역으로 남아있는 IgE가 높은 중증 환자에서도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