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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지니틱스, 에이프로바이오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상한가
[특징주] 지니틱스, 에이프로바이오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상한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9.2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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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지니틱스(303030)가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지분 인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니틱스는 코스닥시장에서 27일 전 거래일 대비 29.95%(620원) 오른 2,6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니틱스는 세계 1위 웨어러블 터치 반도체 기업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니틱스 지분 30.91%(1,104만 9,646주)를 37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가격은 3,348원으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오는 11월 7일까지 잔금을 납입하고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지니틱스 인수는 사업영역 다각화, 특히 헬스케어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

지니틱스는 2000년 설립된 반도체 회로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각종 가전기기에 적용되는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한다.

지니틱스의 터치 IC 제품은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상위 5개 제품 중 3개 제품에 탑재될 정도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에서 시장 장악력을 보유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구글 자회사 핏빗(FitBit), 중국의 오포(OPPO)와 비보(VIVO)를 계열사로 둔 BBK 그룹, 샤오미, 화웨이 등이 주요 고객사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지니틱스는 우수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에 IC칩을 공급할 정도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에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에이비프로바이오의 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본래 공작 기계의 한 분류인 머시닝센터를 제작하는 금속절삭 기계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또한 IT 부품사업과 자동차 부품산업 등 부품산업용 머시닝센터 제조와 유닛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2020년 8월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현재 모더나의 주주인 랭거 MIT 교수를 에이비프로의 사내이사로 영입한 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명을 유지인트에서 에이비프로바이오로 변경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비프로의 지분 35.5%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에이비프로는 200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항체 개발 전문회사로, 이중항체 플랫폼 ‘테트라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회사는 자체 항체 발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일에는 셀트리온과 HER2 양성 유방암 타깃의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과 함께 추가로 지분투자도 단행한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ABP102의 글로벌 공동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개발 마일스톤은 총 1,000만 달러(약 139억 원)이며, 상업화 혹은 제3자 라이선스 아웃 시 발생하는 이익금은 단계에 따라 25%~50%를 에이비프로가 수령하는 조건이다. 상업화 시 매출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17.5억 달러(약 2조 4,300억 원)까지로 정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효능실험(in vivo PoC study), 공정개발, 전임상 동물실험,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게 되며, 에이비프로는 물질 개발 및 후보물질 선정, 세포 효능 실험 등을 맡게 된다. 이미 양사는 HER2 양성 고형암 표적 이중 항체 치료 후보물질로 ‘ABP102’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에이비프로는 셀트리온과 개발 중인 ABP102 후보물질 외에도 위암, 간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8개의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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