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1-14 12:50 (목)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백신 WHO 긴급 사용 신청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백신 WHO 긴급 사용 신청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9.08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백스 퍼실리티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스카이코비원 본격 공급 계획
앞서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및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 완료
보관과 유통이 용이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글로벌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 EUL) 등재를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WHO EUL은 WHO가 코로나19 등 긴급한 보건 위기 상황에서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및 품질 기준을 갖춘 의약품을 긴급 사용 목록에 등재하는 것이다. 올해 8월 기준 총 11개의 코로나19 백신이 WHO EUL에 등재돼 있다.

WHO는 자체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백신 및 치료제의 임상 결과, 품질, 안전성 등을 엄격하게 검토해 EUL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유니세프(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 Health Organization),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Global Alliance for Vaccines and Immunizations) 등 글로벌 기관 및 단체 등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EUL 등재가 필수 조건으로 요구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WHO EUL 등재가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스카이코비원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및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회사는 스카이코비원이 보관과 유통이 용이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글로벌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9월 6일 기준, 중·저개발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했다. 이에 합성 항원 방식으로 냉장조건(2~8도)에서 보관과 유통이 가능한 스카이코비원이 초저온 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국 보급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개발 초기부터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최초로 선정되며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스카이코비원이 드디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며 “글로벌 기관 및 각국의 승인을 신속하게 획득해 코로나19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