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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mRNA백신 대량생산 위한 생산공정 기술개발 과제 선정
인벤티지랩, mRNA백신 대량생산 위한 생산공정 기술개발 과제 선정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9.02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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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의 과제로, 국내 mRNA 백신 플랫폼 확보 목표
인벤티지랩, mRNA-LNP 제조 플랫폼 분야에서 가장 앞선 연구단계 달성
(사진=인벤티지랩)
(사진=인벤티지랩)

[바이오타임즈] 인벤티지랩(대표이사 김주희)은 지난달 총사업비 64.5억 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의 ‘백신원부자재 생산고도화 기술개발(백신생산공정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mRNA 백신 자국화(백신주권화)를 위한 국내 제조 플랫폼 확보로, mRNA 백신 제형의 품질평가 기준 및 공정기술의 확립, 대용량 제조장비 및 공정 개발을 수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따라서 향후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보건 대응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기로서 중요성을 가진다.

mRNA 백신기술은 Covid-19 팬데믹 극복에 큰 기여를 한 기술이다. 치료성분에 해당하는 mRNA는 전령 리보핵산(messenger RNA)의 준말로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물질이다. mRNA를 이용하여 타겟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 바로 mRNA 백신인데, mRNA 자체는 매우 불안정한 유전 물질이므로 이를 체내로 안정적으로 전달해주기 위해 지질 나노 입자(LNP, Lipid Nano Particles)로 봉입(Encapsulation)해야 백신으로 개발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LNP 대량제조 공정이 취약하여 mRNA 백신의 국내 제조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딕(Microfluidic) 기술에 기반한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응용되는 IVL-DrugFluidic®과 유전자치료제에 응용되는 IVL-GeneFluidi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사업적 강점은 마이크로플루딕 기술을 최초로 약제학 분야에 적용한 점과 실질적인 GMP 구축을 통해 상업 스케일의 양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실적을 보유한 점이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통상 제약기업들은 양산을 위한 스케일업 개발과 GMP 구축을 외부 인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식으로는 제조플랫폼의 혁신을 추구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인벤티지랩은 공정개발본부에 기계공학 및 바이오 전공자로 이루어진 팀을 보유한 차별성을 통해 mRNA-LNP에 대한 자체적인 제형화 연구 수행과 공정 프로세스의 연구를 직접 수행해 관련 노하우를 지속해서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국산 mRNA 백신 임상시험을 수행중인 에스티팜과 LNP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에스티팜은 이러한 인벤티지랩과의 전략적 협력관계에 기반하여 이번 과제의 수요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적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기획한 것으로서, mRNA 백신의 개발, 생산을 위한 핵심 원부자재, 제형 및 생산공정 부문 전반의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상위 R&D 과제의 세부과제에 해당한다. 상위과제의 개발목표가 국내 mRNA 백신 플랫폼의 확보로 연결되는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기 때문에 이번 과제의 최종 개발목표도 매우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번 과제의 최종 목표는 제반 GMP 적합성을 확보하면서 배치(Batch)당 1백만 접종이 가능한 mRNA 백신 대량제조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mRNA-LNP 제조의 다양한 단위 공정에 대한 개발 및 통합 제조시스템의 구축과 검증이 요구된다. 현재 인벤티지랩은 자체 개발한 랩스케일(Lab Scale) 장비를 이용해 다양한 나노 입자 기반 제형화(Formulation)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Pilot 스케일 장비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과제 이외에도 질병관리청의 LNP 생산공정 스케일업 연구, 보건산업진흥원의 LNP 품질평가 및 시험, 특허청의 특허전략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 중으로, 국내에서 mRNA-LNP 제조 플랫폼 분야에서는 가장 앞선 연구단계 달성과 국가과제 선정 실적을 확보했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이사는 “당사가 국가의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중요한 R&D 과제에 선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mRNA 백신으로 시작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급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시장으로, 이러한 분야일수록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사도 확고한 제조플랫폼의 경쟁력확보를 통해 여러 바이오 기업과의 팀플레이를 위한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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