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GC셀에 이은 세 번째 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타임즈] HK이노엔(HK inno.N)은 최근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지아이셀과 CAR-NK 세포치료제 관련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연이어 추진함으로써 항암 분야 신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CAR-NK 세포치료제는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거쳐 특정 암세포와 결합하도록 만들어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항암제다. 대량 배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며, CAR-T와 함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과 지아이셀은 7개의 타깃에 대한 CAR-NK 기초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최종 선정된 파이프라인에 대해 HK이노엔은 비임상 평가, 지아이셀은 대량 배양 공정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아이셀과의 공동연구 개발은 HK이노엔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올해에만 3번째로 진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다.
HK이노엔은 작년 세포치료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CAR-T, CAR-NK 세포치료제 및 NK세포에 관한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위탁개발생산(CDMO)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추진하며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 2월 앱클론과 CAR-T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에 대한 MOU를 진행했고, 7월에는 GC셀과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CAR-T, CAR-NK 세포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K이노엔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지아이셀은 면역세포 배양 시 먹이세포(Feeder cell) 대신 이중 융합 형태의 보조 단백질을 배양액에 넣어 대량 배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대량 배양이 가능한 CAR-NK의 개발로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K이노엔 원성용 바이오연구소장(상무)은 “당사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라며, “이번 지아이셀과 공동 연구개발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CAR-NK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아이셀 조성유 CSO(부사장)는 “우리가 개발한 동종유래 NK세포는 배양 과정에서 사이토카인 수용체의 결합력을 조절함으로써 NK세포의 탈진을 방지하고, 일반적으로 T세포에 비해서 유전자 발현이 어렵다고 알려진 NK세포에서 CAR 유전자 도입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켜 CAR-NK 분야에서 선두 그룹에 진입했다”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