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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메디신, ‘먹는 녹내장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퓨쳐메디신, ‘먹는 녹내장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8.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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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 임상 연구 자금 확보로 총사업비 50억 원 마련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 글로벌 기술이전(L/O)을 위한 임상2상 본격적으로 추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항암제 등도 기술이전 협의

[바이오타임즈] 합성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퓨쳐메디신(341170, 대표이사 정낙신·정완석)이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묵현상)의 신약임상개발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퓨쳐메디신은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에 대한 경쟁력 있는 연구 결과와 혁신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과제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총 25억 원 규모의 임상 연구 자금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기술이전(L/O)을 위한 임상2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퓨쳐메디신은 2017년 아데노신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First in Class 합성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안압 저하와 시신경 보호 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를 연구 개발해왔다. 지난해 5월 호주 식약처(TGA)와 임상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임상2상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녹내장 치료제는 대부분 점안제가 쓰이고 있는데, 많은 환자가 충혈, 작열감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고 내성에 의한 대체제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안전성과 복용 편의성이 높고, 기존 약제의 내성도 극복할 수 있는 신약에 대한 의학적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세계적으로 다수의 기업이 녹내장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노령 인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녹내장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녹내장 치료제 산업은 연간 10조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퓨쳐메디신의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는 우수한 안압 저하 효능에 시신경 보호 효과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한 제약사로부터 기술이전 제안을 받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선정된 개발 과제를 통해 신속하게 임상2상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퓨쳐메디신은 유럽에서 임상2상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에 대해서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2상을 마무리한 뒤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한 뒤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지만, 조건에 대한 합리적인 협의가 이뤄진다면 빠르게 기술이전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최근 비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기술이전 협의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벤처로서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지름길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연구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이를 회사의 주요 전략으로 삼아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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