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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고케어, AI로 영양제 찾아주는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인터뷰] 알고케어, AI로 영양제 찾아주는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7.2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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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과 영양, 매우 중요∙∙∙따로 챙기기 부족한 게 사실
유한한 삶, 건강하고 즐겁게 살도록 ‘알아서 챙겨주는’ 헬스케어 서비스
7가지 건강 정보 토대로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 계산
“전 세계 80억 명에게 80억 개의 맞춤 솔루션 제공하고 싶어”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사진=알고케어)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사진=알고케어)

[바이오타임즈] 건강은 매우 중요하고 잘 챙겨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은 건강을 챙길 시간은 물론 에너지도 늘 부족하다. 

인간이 숨쉬는 것부터 일하고 휴식하고 수면을 취하기까지 기본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영양소’가 필수다. 

알고케어는 어느 날 밤 식탁 한쪽에 쌓인 유통기간이 지난 영양제 더미에서 시작된다. 정지원 대표는 “아이를 재우고 다시 사무실로 출발하면서 우연히 영양제 더미를 발견했다”며 “‘건강을 챙기려고 산 영양제인데 왜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본인에게 실망감과 죄책감을 느꼈고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일과 건강을 모두 지키면서도 몸에 미안해하지 않게 살 방법을 찾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알고케어는 유한한 삶을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알아서 챙겨주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바쁜 일상 때문에 건강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현대인에게 가장 유용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정지원 대표가 바라는 현대인을 위한 건강 관리 솔루션은 무엇일까.

 

사진=알고케어
사진=알고케어

◇건강을 ‘알고’, ‘케어’하는 건강 관리 솔루션 

‘알고케어’(ALGOCARE)는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알고’, 거기에 맞춰 ‘케어’할 수 있도록 사용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지원 대표는 알고케어 서비스가 ▲뉴트리션 엔진(Nutrition Engine) ▲뉴트리션 보틀(Nutrition Bottle) ▲알고케어 앱(Algocare App) 등으로 이뤄져 있다고 소개했다. 

뉴트리션 엔진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영양관리 기기로 실시간 몸상태를 기록하고 섭취하는 순간 필요한 영양을 조합한다. 뉴트리션 보틀은 해썹(HACCP) 인증받은 보틀에 담은 알고케어만의 초소형 영양제, 알고케어 앱은 헬스케어 알고리즘으로 분석된 건강 결과를 손쉽게 확인하고 한눈에 조회가 가능한 모바일앱이다. 

특히 알고케어의 ‘나스’(Nutrition as a Service, NaaS)는 매일 필요한 영양을 알아서 챙겨주는 실시간 영양관리 솔루션으로 일방향적인 제조와 유통 중심이었던 영양제 소비시장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대표는 “나스의 핵심은 알고케어 AI의 영양 알고리즘에 따라 사용자에게 건강 상태와 그날의 컨디션에 맞춘 최적화된 영양 조합을 알려준다는 것”이라며 “신체정보, 투약이력, 복용 중인 영양성분, 질환, 생활습관, 증상, 실시간 몸상태 등 일곱 가지 건강정보를 토대로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필요한 만큼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알고케어는 지난해와 올해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았다(사진=알고케어)
알고케어는 지난해와 올해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았다(사진=알고케어)

◇‘알고케어 앳 워크’ 시범 운영 중∙∙∙“5만여 명 임직원에게 서비스 목표” 

현재 알고케어는 B2B 기반의 ‘알고케어 앳 워크’(Algocare at Work)를 시범 운영 중이다. 알고케어 앳 워크는 임직원의 건강 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알고케어와 계약을 맺은 기업의 임직원에게 매일 맞춤 영양 조합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매달 혹은 격월로 건강 자산 데이터를 분석한다. 기업건강자산 리포트도 발행한다. 

이를 토대로 알고케어는 B2B에서 B2C로 서비스를 확장해 ‘알고케어 앳 홈’(Algocare at Home)도 선보일 계획이다. 

알고케어의 1차 목표는 내년까지 알고케어 앳 워크를 5만여 명의 임직원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고객 건강 데이터가 다양하게 쌓일수록 알고케어의 AI는 고도화된다”며 “AI를 기반으로 영양관리를 비롯해 수면, 운동, 명상, 식단 등 맞춤 솔루션이나 비대면 진료 등 새로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설립된 알고케어는 올해 4년차를 맞은 스타트업이지만, 스타트업 업계는 알고케어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알고케어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에, 이보다 앞선 2020년 11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퍼스트펭귄(First Penguin)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와 올해 세계최대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며 혁신성과 기술성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다. 

앞으로 프리 A(Pre-A)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시리즈 A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정 대표는 “이런 성과를 디딤돌 삼아 2024년 안에 북미 시장 진출로 글로벌 헬스케어의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카카오처럼 많은 사람이 ‘실제로 매일 사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전 세계 80억 명이 80억 개의 맞춤 솔루션으로 자신의 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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