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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앱클론, 220억 원 투자유치로 상승
[Bio특징주] 앱클론, 220억 원 투자유치로 상승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7.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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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앱클론(174900)이 2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앱클론 주가는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01%(1,000원) 오른 1만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승은 앱클론이 지난 26일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전문 하우스인 쿼드 자산운용과 포커스 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총 22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와 사모전환사채(제1회) 발행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카티(CAR-T) 치료제 ‘AT101’의 임상을 비롯해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카티 치료제의 사업화와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어 “최근 카티 치료제 시장 및 앱클론의 AT101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여러 국내 임상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앱클론이 개발한 혁신 자가유래 CAR-T 세포치료제 ‘AT101’의 국내 임상 환자 첫 투여가 시작됐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을 포함한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통해 AT101 투여 후 약효와 안전성을 평가해 최대 내약용량(MTD)과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설정하고, 임상 2상에서 단일 용량 투여로 AT101의 약효를 확증할 예정이다.

CAR-T(카티) 치료제는 암세포 등을 죽이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추적할 수 있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결합한 항암 면역 치료제이다. 이 치료제는 단 1회의 투여만으로도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여 ‘기적의 항암제’라 불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킴리아, 예스카타, 테카르투스 등 총 5종의 치료제가 승인됐으며, 국내에서는 현재 킴리아만 허가돼있다.

앱클론이 개발한 ‘AT101’은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규 CAR-T 세포치료제이다. AT101은 앱클론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를 적용해 발굴한 1218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앞서 승인된 킴리아, 예스카타 등의 CD19 표적 CAR-T 세포치료제가 마우스 유래 항체인 FMC63을 사용하는 반면, AT101은 완전히 다른 항원 결합 부위(에피토프)에 작용하는 인간화된 CD19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돼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기존 혈액암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CAR-T 치료제 불응 환자 및 재발 환자들에게도 치료 효능이 기대된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6월에는 AT101의 h1218 항체와 이를 이용한 CAR-T 치료제에 대한 일본에서의 특허 등록도 결정됐다. 일본 특허는 국내에 이은 해외 첫 특허이며,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앱클론은 AT101의 국내 임상1/2상을 본격화한 만큼 임상 1상 대상 환자에 대한 투여를 올해 내에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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