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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스템임플란트, 올해 매출 1조 원 돌파 기대감에 급등
[특징주] 오스템임플란트, 올해 매출 1조 원 돌파 기대감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7.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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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마곡트윈타워 전경(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마곡트윈타워 전경(사진=오스템임플란트)

[바이오타임즈]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주가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 소식에 급등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71%(1만 400원) 오른 10만 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2,654억 원, 영업이익 562억 원을 달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64.2% 증가한 수치로,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9% 증가한 4,995억 원, 영업이익은 79.7% 증가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실적이 호전되는 업종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1조 원과 영업이익 1,7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주력인 임플란트가 지속해서 판매 호조에 있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이 성장하면서 국내 매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무엇보다 대외 악재가 산재한 상황에서도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오스템임플란트 2분기 해외 매출액은 1,9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

해외 시장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도시 봉쇄가 잇따랐지만, 현지 치과에서 사전에 안정적인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28.2% 성장한 72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47.9% 증가한 412억 원, 러시아에서도 66.4% 증가한 242억 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다. 미국 시장은 현지 영업이 활황세인 데다 미국법인이 생산 판매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이 미국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26개 나라에서 30여 곳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으며, 추가로 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지역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이번 호실적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당사와 제품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혁신은 물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특히 해외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초 대규모 횡령 사태가 불거지면서 회사는 물론 바이오 업계 전반의 신뢰를 흔들리게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팀장 이모 씨가 회삿돈 약 2,215억 원을 횡령한 것이다.

이 씨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근무하며 회사 계좌에서 자신 명의의 계좌로 15회에 걸쳐 총 2,215억 원을 이체해 주식투자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횡령 혐의로 지난 1월 처음 재판에 넘겨졌다.

횡령 사건이 불거지자마자 회사의 주식 거래는 정지됐다. 지난 4월 주식 거래가 재개되긴 했지만,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들이 회사 관계자와 회계법인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모 씨는 7월 22일 자로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2일 이 씨가 가족들과 공모해 횡령한 회삿돈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했다. 이 씨의 구속 기간은 이달 27일까지였으나, 기존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공소사실로 영장이 새로 발부되면서 이 씨는 1심 판결 선고되기 전까지 최대 6개월 더 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안으로는 대규모 횡령 사태, 밖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 1조 원 달성은 무난하게 이룰 것으로 본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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