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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완전관해 소식에 급등
[Bio특징주] 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완전관해 소식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7.18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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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박셀바이오 본사 전경(출처=박셀바이오)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박셀바이오 본사 전경(출처=박셀바이오)

[바이오타임즈]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박셀바이오(각자 대표 이준행·이제중, 323990)의 주가가 급등했다.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7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낮 12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98%(1만 2,500원) 상승한 5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급등 배경에는 회사가 개발 중인 간암치료제 ‘Vax-NK/HCC’가 높은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셀바이오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ax-NK/HCC 임상1상에서 완전 반응률CR(Complete Response, 완전반응) 36.4%를 보였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임상연구에서 CR 반응은 한 명도 관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는 설명이다. 또한 3명에서 PR(Partial Response, 부분 반응), 2명에서 SD(Stable Disease, 안정질환)를 관찰하며 DCR(Disease Control Rate, 질병 통제율) 81.8%를 기록했다.

박셀바이오는 이전에 수술이나 절제 등의 표준치료법을 사용했으나 치료가 되지 않는 진행성 간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자가 NK세포 치료제와 HAIC(간동맥 내 주입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방법을 사용해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특히 치료 약물을 간동맥을 통해 암 발생 부위인 간에 고용량으로 직접 투약하는 방식으로 낮은 부작용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중앙 생존 기간도 41.6개월로,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3.5년 가까이 연장시켰다.

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세포암종(간암) 치료제 Vax-NK/HCC에 관해 지난해 6월까지 임상 1상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과 분석을 마쳤으며, 현재는 전국 주요 병원 5곳서 임상 2a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임상 2a상이 진행 중인 Vax-NK/HCC는 2017년 12월 임상 1상을 끝낸 Vax-NK보다 진일보한 치료 기법이다. ‘간동맥주입화학요법(HAIC)’을 병행하고 Vax-NK 치료제 투여량도 2배 늘려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총 2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지난달 12번째 환자까지 등록이 완료됐다. 특히 첫 환자부터 완전관해가 확인되는 등 성공적인 임상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Vax-NK 임상 2a상은 내년 종료되고, Vax-NK 임상 2a상 중간 데이터는 오는 3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Vax-NK는 기존 진행성 간암 표준 치료제보다 월등히 높은 효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시장 선점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지난 2010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및 임상 백신 연구개발사업단에서 분사해 창업한 항암 면역치료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 면역학 권위자인 이준행 대표이사와 혈액암 권위자인 이제중 CMO(최고의료책임자) 등 정상급 연구진을 중심으로 자연살해(NK) 세포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한 항암 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항암 면역치료제 기초 연구부터 임상 설계, 임상시험, 생산이 가능한 연구소와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연구성과와 기술성을 인정받아 2020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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