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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휴마시스,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 소식에 급등
[Bio특징주] 휴마시스,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 소식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6.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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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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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휴마시스㈜(205470, 대표이사 차정학)가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여부 판별을 위한 분자 진단키트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도 덩달아 급등했다. 28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휴마시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35%(1,000원) 오른 1만 4,6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 입국자의 국내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원숭이두창은 21일이라는 긴 잠복기로 인해 입국 현장에서는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감염병 환자와 밀접 접촉한 누구든지 감염될 위험이 있다.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자발적인 신고와 적극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원숭이두창은 21일이라는 긴 잠복기로 인해 무엇보다 진단 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휴마시스는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50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제품 개발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분자진단용 시약인 ‘Humasis COVID-19 RT-qPCR Kit’ 등 2개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용 허가까지 획득하는 등 분자진단 분야의 개발 역량을 갖췄다.

회사는 연구력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로 분자 진단키트를 완성하고 원숭이두창 확산의 진원지로 예측되는 유럽 시장에 우선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원숭이두창 총감염자의 85% 이상이 유럽 25개국에 걸쳐 보고되고 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경험 이력을 바탕으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높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해 원숭이두창의 글로벌 확산을 저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주로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감염되지만,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다. 그러나 코로나19처럼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파는 흔하지 않다. 문제는 감염 후 잠복기가 통상 6~13일, 최장 21일에 달하는 긴 잠복기와 젊은 세대가 두창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는 점이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노출된 사람 가운데 접촉 강도가 중위험·고위험인 경우 본인이 동의하면 비축 중인 2세대 백신을 활용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위험군은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상처 난 피부나 점막에 체액·비말 등이 노출된 사람, 중위험군은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비말 또는 잠재적 에어로졸에 노출된 사람이다.

정부는 현재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1세대, 2세대 두창 백신 3,502만 명분을 이미 비축하고 있다.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3세대 백신은 세포생물학적 방법을 적용해 두창 백신의 중증 이상 반응을 개선한 백신이다. 1·2세대 두창 백신을 접종할 수 없었던 면역저하자 등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기존 두창 백신에 비해 중화항체유도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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