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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핵심가치 유현민 대표, “‘닥터클로보’ 통한 질병 조기발견으로 비용↓ 건강관리↑”
[인터뷰] 핵심가치 유현민 대표, “‘닥터클로보’ 통한 질병 조기발견으로 비용↓ 건강관리↑”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6.23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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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없는 평등한 의료 서비스 제공’ 지향
닥터클로보, 헬스케어 카메라 통해 비대면 상담 가능한 의료 플랫폼
“데이터 기반으로 집에서도 자신의 상태 직접 점검 가능”
단순 상담 넘어 의료 정보 공유 커뮤니티 구축 예정
사진=닥터클로보
(사진=닥터클로보)

[바이오타임즈] 적절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몸에서 나타나는 이상 반응을 빠르게 캐치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질병의 조기 발견에 실패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들어가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치료비용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기업인 '핵심가치'는 질병의 조기발견을 통해 치료비용은 낮추고 효과적인 건강 관리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의료 사각지대가 없는 평등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향한다. 

'핵심가치' 유현민 대표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핵심가치 유현민 대표(사진=핵심가치)
핵심가치 유현민 대표(사진=핵심가치)

◇의료상담 플랫폼 ‘닥터클로보’ 개발

핵심가치는 환자와 의사의 연결을 도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원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문화를 형성하는 게 목표다. 유현민 대표는 “‘모든 사람에게 건강하고 행복을 전하는 서비스’를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연구해 왔다”며 “앞선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을 인정받아 경쟁우위 확보에 노력했다”고 전했다. 

핵심가치는 건강관리 의료상담 플랫폼 ‘닥터클로보’(Dr. CLOBO)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이 궁금한 부위를 헬스케어 카메라로 촬영한 후 상담받고 싶은 의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의사가 24시간 내 답변하는 시스템이다. 상담 내용은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다른 사용자와도 공유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유 대표는 “자신의 몸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원격 상담을 통해 제대로 된 의료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며 “병원 방문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1차 진료 및 스크리닝을 통한 비용 절감도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정보 리소스를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건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닥터클로보는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이 궁금한 부위를 헬스케어 카메라로 촬영한 후 상담받고 싶은 의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의사가 24시간 내 답변하는 시스템이다(사진=핵심가치)
닥터클로보는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이 궁금한 부위를 헬스케어 카메라로 촬영한 후 상담받고 싶은 의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의사가 24시간 내 답변하는 시스템이다(사진=핵심가치)

◇‘치아 트러블’에 주목∙∙∙“원격진료만으로도 초기 확인 가능”

핵심가치가 우선으로 주목한 것은 치아 트러블이다. 치아는 다른 상처와 달리 한 번 썩으면 그전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건강한 치아는 어릴 때부터 관리를 잘해야 100세까지 유지할 수 있지만, 양치만으로는 육안상 치아상태를 확인하기 힘들다. 

유 대표는 “치과 중증 치료의 40~50%가 치아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다”며 “충치, 균열, 색소침착 등의 치아 질환은 집에서 초기 진단이 가능한 만큼, 원격진료만으로도 초기에 확인이 가능한 분야”라고 말했다. 

치아 외에도 귀, 코 등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한 이미지 딥러닝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구강과 이비인후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유아와 아동은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며 “환절기 비염 등 질환을 귀와 코 속을 확인하고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기적인 헬스케어 가이드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유 대표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질 높은 의료 정보 공유를 닥터클로보의 강점으로 꼽았다. 기존 원격진료 플랫폼은 대부분 일회성 진료에 그치지만, 닥터클로보는 영상통화로 구강, 귀와 콧속까지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고 의사도 환부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질 높은 상담이 가능하다”며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는 집에서도 자신의 상태를 직접 점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가치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ATA 2022’ 정기박람회에 참여해 닥터클로보를 선보였다(사진=핵심가치)
핵심가치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ATA 2022’ 정기박람회에 참여해 닥터클로보를 선보였다(사진=핵심가치)

◇“의료 사각지대 있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 주는 서비스로 개선”

핵심가치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의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유 대표는 “핵심가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커뮤니티 형성’”이라며 “유사한 배경과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의사, 국내 명문대학 및 미국, 인도 등 해외 대학의 전문가와 연계해 AI 기반 서비스도 연구하고 있다. 핵심가치는 현재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각 분야 전문의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중 미국에 서비스를 오픈하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핵심가치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미국원격의료협회 2022’(ATA 2022) 정기박람회에 참여해 닥터클로보를 선보였다. 이곳에서 핵심가치는 공공 헬스케어 영역과 다양한 벤처캐피탈(VC)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유 대표는 “미국은 한국처럼 병원 당일 방문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짧게는 몇일, 길게는 한 달 넘게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바쁜 일정으로 자녀의 건강을 자주 확인하지 못하는 워킹맘∙워킹대디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앞으로 의료 시장에도 비대면 수요가 확장될 것으로 보았다. 이를 토대로 핵심가치는 닥터클로보의 기능을 고도화해 특장점은 살려 차별성을 둔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개인 맞춤 건강관리가 가능한 사회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기술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춘 전문 인력을 자산으로 운영되는 회사로 탄탄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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