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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 약물이 해답일까? 원인 파악이 우선
우울증 치료, 약물이 해답일까? 원인 파악이 우선
  • 임형택 원장(자하연한의원)
  • 승인 2022.06.1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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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몸이 힘들고 피곤하면 감기에 걸리거나 몸살이 난다.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면 우울한 기분이 들고, 무기력해진다. 그러나 아픈 몸을 살피듯, 마음의 아픔을 챙기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고, 그것마저 잘못된 방법으로 챙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마음이 힘들 때 쉽게 찾아오는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과 함께 무기력감, 공허함 등 심리적인 증상과 함께 불면증,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어깨통증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우울증이라고 진단한다. 일단 한 번 생기면 개인의 의지로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우울증 치료에 대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약물 치료다. 물론 의료진의 전문적인 진단을 거쳐 정확히 복용한다면 분명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약물에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개인에 따라 소화불량, 매스꺼움 등의 위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의적 판단으로 약을 끊거나 줄이면, 금단 증상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우울증을 일으킨 근본 원인을 찾고 이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여러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심장 기능의 이상’이다. 예로부터 심장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기관으로, 감정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심장이 장기간 과도한 근심,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되면 심장의 혈과 진행이 부족해지면서 에너지가 고갈되는데, 이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감정조절 능력, 뇌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저하돼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일에도 우울한 감정이 유발되고,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등 악순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허약해진 심장을 다스리고, 약해진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기혈을 보강하고 신체 활력을 높이는 치료법과 함께, 전문가와의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울증은 개인의 성향이나 의지가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쁜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다.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길 바란다.

글_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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