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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美 한국계 제약·바이오 인재들과 협력해 글로벌화 가속
제약바이오협회, 美 한국계 제약·바이오 인재들과 협력해 글로벌화 가속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6.1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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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등 규제기관, 기업, 대학, VC 등 각계 포진한 인적 자원 막강
원희목 회장 ‘한국인의 밤’에서 K-팜 성공 위한 협력 채널 구축 강조
미국의 핵심 제약·바이오클러스터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활발히 진출해야 할 것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솔라마호텔에서 열린 '한국인의 밤 2022'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솔라마호텔에서 열린 '한국인의 밤 2022'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타임즈]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미국의 정부 규제기관과 제약사, VC(벤처캐피털)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한국계 인재들과의 소통·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보다 공격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협회는 최근 원희목 회장이 한국바이오혁신센터 개소 및 바이오USA 개최와 연계, 미국을 방문해 현지에서 가진 다양한 교류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 논의를 통해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원 회장은 14일(현지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및 디너 심포지엄’(한국인의 밤 2022)에 참석해 “미국 내 제약·바이오 관련 각 분야에 포진한 한국계 인적 자원들과 다기화되고 심층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K-팜(Pharm) 성공시대를 같이 열어 가보자”고 밝혔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주미대사관이 주관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OTRA, 한국바이오협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회는 2019년 이래 세계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 대한 회원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면서 “앞으로 메릴랜드나 실리콘밸리,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 등과의 기업 간 협력에 대해서도 협회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원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신약 허가신청(NDA),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 검토 등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계 전문가들과 간담을 가졌다. 현재 FDA에는 250여 명 이상, NIH에는 1,000여 명 이상의 한국계 전문가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같은 날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 이병하 회장 등 임원진들과 만나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올 하반기에 양 단체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3일에는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샌디에이고 지부 임원진들을 만나 생명공학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국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각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한국계 인사들과 폭넓은 만남을 가졌다.

아울러 원 회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생태계 진입을 지원하는 정부형 액셀러레이터 기관인 한국혁신센터(KIC) 워싱턴DC 사무소를 방문, 간담회를 갖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진출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HDA) 대표단과 면담 후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가운데), 페리 엘 프라이  HDA 수석부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HDA) 대표단과 면담 후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가운데), 페리 엘 프라이 HDA 수석부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 회장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10일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HDA)의 페리 엘 프라이(Perry L. Fri) 수석부회장 등 HDA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협회의 HDA 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HDA는 미국 의약품 유통업체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유통기업 35개 사, 제조기업 125개 사 등이 미국 전역 수만 개의 약국, 병원, 장기요양 시설, 진료소 등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협회의 HDA 가입 시 회원 기업들도 미국 유통시장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원 회장은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을 찾아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부스들을 방문했다.

원희목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일정과 관련,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내수시장을 벗어나 세계 무대에서 실력으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으려면 보스턴, 샌디에이고 등 미국의 핵심 제약·바이오클러스터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활발히 진출해야 한다”며 “예전에는 글로벌 진출과 협력이 선택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협력 또는 죽음’(Collaboration or Die)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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