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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차백신연구소, 원숭이두창 치료제 도입 소식에 상승
[Bio특징주] 차백신연구소, 원숭이두창 치료제 도입 소식에 상승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6.1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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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연구실 전경(사진=차백신연구소)
차백신연구소 연구실 전경(사진=차백신연구소)

[바이오타임즈] 차백신연구소 주가가 14일 상승했다. 차백신연구소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36%(610원) 오른 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차백신연구소의 상승 배경에는 이날 방역 당국이 원숭이두창 치료제 500명분을 내달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백신연구소는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꼽힌다. 또한, 급성간염 관련주로도 불린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백신·면역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2000년에 설립됐다. 차바이오텍이 최대 주주로, 지분의 46%를 가지고 있다. 전신은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인력이 중심이 돼 설립한 바이오벤처 두비엘이다.

회사의 면역증강제인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은 기존에 사용되던 면역증강제 알룸(알루미늄 화합물) 대비 100배 이상의 항체 형성 효과가 나타났으며, T세포를 활성화하는 세포성 면역반응 효과까지 유도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이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혁신형 백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은 바이러스를 제거해 만성 B형 간염 완치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 신약으로, 현재 국내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치료 목적 외에 예방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B형 간염 예방백신으로도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5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 임상시험 계획승인(IND)을 신청했다. CVI-VZV-001은 면역증강제로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감소시켜 대상포진을 예방한다.

차백신연구소가 피부 포진 분야에서 면역증강제 및 백신 개발 기술을 갖고 있어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아직 국내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없지만, 환자가 발생하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입원 치료를 받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피부병변의 가피 탈락 등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

접촉자는 확진자에게 노출된 정도에 따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등 3단계로 분류하고, 각각 다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위험군은 확진자에게 증상이 나타난 지 21일 이내에 접촉한 동거인이나 성 접촉자 등으로, 이들에는 제한적으로 21일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중위험군은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 등이며, 저위험군은 확진자와 접촉은 했으나 거리가 가깝지 않은 경우다.

질병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7월 중 도입할 예정이다. 테코비리마트는 성인이나 13㎏ 이상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추가 구매 여부도 검토 중이다.

원숭이두창 중증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게 되면 국내에 비축 중인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도 들여오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진네오스’다. 이 백신은 유럽에서는 ‘임바넥스’, 미국에서는 ‘지네오스’로 불린다.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승인받은 유일한 백신으로, 확진자와 접촉 후 맞으면 증상 발현을 억제해 치료제형 백신으로 분류된다. 최근 독일과 스페인 등이 진네오스 구매를 결정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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