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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미코바이오메드, 국내 유일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 보유로 상승세
[Bio특징주] 미코바이오메드, 국내 유일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 보유로 상승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5.2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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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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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체외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코바이오메드(214610)가 상승세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3시 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17%(770원) 오른 1만 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에 대비해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숭이두창(Monkeypox, 원두)은 40년간 존재했던 질병으로 그동안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져 왔다. 사람 간에는 병변과 체액, 호흡기 비말,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두통과 38.5도 이상 고열, 림프 부종과 근육통, 피부 병변 등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RNA 바이러스에 비해 변이 가능성이 훨씬 낮고, 천연두 백신이 효과가 있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비말(침방울)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례적으로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원숭이두창이 발생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월 초 이후 19개국에서 27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보고됐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도 백신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이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우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코바이오메드는 국내 의심 감염자가 나오면 즉시 진단기기를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질병청과 함께 원숭이두창 등 15종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2019년 출원했고, 지난해 1월 5일자로 등록을 마쳤다. 2020년 4월에는 희귀 감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기 개발과 관련한 질병청 용역과제를 완료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과제를 통해 원숭이두창을 포함해 브루셀라, 보툴리눔균 등 약 33가지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시약 및 진단기기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24일 “질병관리청과 함께 특허를 공동출원한 만큼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생산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만약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하면 질병청 주체로 진행되는 유전자증폭검사(PCR)에서 미코바이오메드 제품이 사용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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